i-리그 우수지도자 및 관계자 벨기에-프랑스 해외연수 실시

입력 2018-12-18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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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유.청소년 축구리그 i-리그에서 선발된 우수 지도자와 우수 지역 운영 담당자들이 축구 선진국가로 해외연수를 다녀와 축구에 대한 이해도와 견문을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본 연수는 i-리그에 참가하는 지도자 중 9월에 실시한 ‘우수선수 및 지도자 트레이닝’에서 선발된 우수지도자를 대상으로 12월 5일부터 11일까지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5박 7일 간 연수를 진행했다.

첫 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약식으로 출정식을 진행한 뒤 15시간 이상을 이동하여 드디어 벨기에 도착했다. 벨기에에 도착한 지도자들은 긴 이동으로 인한 피로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진행될 일주일간의 선진 축구 연수를 기대하며 오리엔테이션으로 긴 하루를 마무리했다.

둘째 날과 셋째 날, 지도자들은 벨기에 안더레흐트 구단을 방문하여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안더레흐트 구단의 지도 철학과 유스 운영 시스템, 멘털 트레이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습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선수단 개개인의 정보를 데이터화 하여 방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눈에 띄었다. 실습 훈련에서는 안더레흐트 훈련장과 경기장, 치료실 등 각종 부대시설을 견학하며 구단 역사와 벨기에 축구의 흐름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다.

4일차부터 지도자들은 프랑스에서의 일정을 소화했다. 파리 지역의 레드스타FC에 방문해 클럽 운영 노하우 세미나 및 유스 리그 관전을 진행했다. 레드스타FC는 프랑스의 3부 리그 격 클럽으로 120년의 역사를 가진 프랑스의 가장 오래된 클럽이다. 국내 각지에서 클럽을 운영하는 우리 지도자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자체 클럽과 비교해보고 레드스타FC의 우수 사례를 반영하거나 자체 클럽 장점의 극대화를 구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프랑스 현지 사정으로 인해 예정되었던 프로리그 경기(파리 생제르망vs몽펠리에)가 무기한 연기돼 관람이 무산되자, 참가자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마침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한 ‘2019 FIFA 여자월드컵’ 조 추첨 일정으로 여자대표팀 윤덕여 감독 및 세계 각국 선수들과 잠깐이나마 인사 나누는 기회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연수에 우수 지도자로 참가한 인제 유나이티드 김현이 지도자는 “유럽 선진축구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선수들로 하여금 생각하는 축구, 능동적인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점이 눈에 띄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청주 신성축구교실 추지운 지도자는 “‘훈련・학업・가족, 이 3가지 조화가 훌륭한 선수를 만든다’는 구단의 유소년 육성 철학과 선수의 성장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부작용도 염두에 두고 육성하는 점을 관심 있게 보았다”고 전했다.

연수에 참가한 지도자들은 꿈같은 일주일을 뒤로 하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 선진축구에 대한 경험을 각 클럽에 접목할 방안을 찾고, 이를 토대로 발전해 갈 모습을 다짐하며 서로의 건승을 빌었다.

한편,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i-리그 우수지도자 및 관계자 해외연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후원을 통해 진행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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