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건 탈출’ 이제는 없다… MLB-쿠바, 역사적 협약

입력 2018-12-20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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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야구 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그 동안 나라간의 갈등으로 인해 가로막혔던 쿠바 야구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목숨을 건 탈출은 없을 전망이다.

AFP통신은 20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 쿠바야구협회가 위와 관련한 역사적인 협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서 쿠바 선수들은 안전하고 합법적인 경로를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 체결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동안 쿠바 선수들은 뛰어난 기량을 갖추고도 미국과 쿠바간의 정치적인 긴장 관계 탓에 메이저리그 진출이 쉽지 않았다. 목숨을 건 탈출을 해야했다.

쿠바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해서는 제3국으로 망명한 뒤 미국으로 들어가거나 보트를 타고 직접 쿠바를 탈출해야 했다.

이번 협약으로 이제 이러한 목숨을 건 탈출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쿠바 선수들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

협약에 따라 쿠바야구협회는 나이 25살 이상에 6년 이상의 선수 경력을 갖춘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하면 제한 없이 허용해야 한다.

메이저리그는 이에 따라 쿠바의 뛰어난 선수들을 위험 부담 없이 영입할 수 있고, 재정이 부족한 쿠바 야구계는 거액의 이적료를 챙길 수 있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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