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황후의품격’ 장나라 고구마 끝? 눈물+울분→독기 재장착 (종합)

입력 2018-12-20 2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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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품격’ 장나라 고구마 끝? 눈물+울분→독기 재장착

장나라가 눈물로 각성해 다시 흑화되어 돌아왔다.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19·20회분에서는 눈물로 각성한 돌아온 오써니(장나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써니는 황제전에 설치한 도청 장치를 회수하려다가 이혁(신성록)과 민유라(이엘리야)에게 붙잡힐 위기에 처했다. 때마침 나타난 천우빈(나왕식/ 최진혁)은 오써니를 이혁과 민유라가 이용하는 비밀 통로를 통해 그를 피신시켰다. 하지만 경호대장(하도권)이 천우빈 뒤를 밟았고, 두 사람은 붙잡힐 위기에 놓였다. 이때 이들을 구해준 변선생(김명수). 변선생은 오써니와 황궁을 떠났고, 천우빈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이혁을 다급히 찾았다.

민유라는 이혁에게 “비밀통로는 폐하와 저, 마필주 밖에 모르지 않냐”고 물했다. 이혁은 천우빈도 안다고 하자, 민유라는 “어디 있는지 알 것 같다”며 천우빈을 의심했다. 경호대장 역시 천우빈을 의심했다. 이에 천우빈은 오써니를 뒤쫓다가 놓쳤다고 했다. 경호대장은 “거짓말하지 마”라고 했다. 그러자 이혁은 천우빈 편을 들었다. 그리고는 경호대장을 나무랐다. 또 자결을 종용했다. 결국 경호대장은 사망했다.

도주한 오써니 찾기 위해 현상금 10억 원을 내건 태후 강씨(신은경)는 태황태후 조씨(박원숙)가 작성한 유언장 내용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유산 상속 대부분이 황후 오써니에게로 되어 있어서다. 이에 태후 강씨는 오써니에게 황실 재산을 물려 줄 수 없다고 분개했다. 그러자 민유라는 계략을 꾸몄다. 태후 강씨를 찾아 오써니를 잡을 계책을 내놓은 것. 이런 민유라 계략은 적중했다. 경찰이 오써니를 용의자로 추정하고 공개 수배에 나선 것이다.

그런 가운데 어렵게 황궁을 빠져나온 오써니는 변선생(김명수)과 나왕식 집을 찾았다. 변선생은 나왕식 가족이 겪은 비극을 오써니에게 전했다. 이혁(신성록)이 오써니를 찾았을 당시 비취도에서 한 사람이 죽었다고 말했다. 바로 나왕식 모친 백도희(황영희)다. 오써니는 나왕식이라는 이름 석 자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앞서 물에 빠진 오써니를 구해진 생명의 은인이 나왕식이었다. 이런 비극적인 사실에 오써니는 울부짖었다. 자신의 결혼이 누군가의 죽음을 은폐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됐다는 것에 죄스럽고 원통함을 눈물로 토해냈다.

이후 오써니는 가족에게 연락했지만, 이게 빌미가 되어 경찰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시민들의 달걀 세례를 받게 된 오써니. 그때 나타난 홍팀장(김민옥)은 자신이 태황태후 조씨를 살해한 범인이라고 했다. 거짓 자백이었다. 그러나 오써니를 구하기 위해 홍팀장은 자신을 희생했다. 그렇게 풀려난 오써니는 복수의 칼을 갈았다. 그리고 황제전에서 빼낸 도청 내용 일부를 세상에 공개했다. 아리(오아린)가 이혁의 딸이라는 내용이었다. 이 사실에 황실의 이미지를 크게 추락했다.

이에 분노한 이혁은 천우빈을 사주해 오써니를 잡아오도록 했다. 가족과 이동하던 오써니는 천우빈 일행에게 붙잡혀 끌려 갔다. 천우빈은 이혼 서류에 사인하고, 도청 원본 파일을 주지 않으면 가족을 해치겠다고 했다. 오써니는 거부했지만, 천우빈은 진짜 가족을 해질 기세였다. 이에 결국 오써니는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애원했다. 그리고 변선생에게 녹취 파일을 달라며 “이혁과 이혼할 거다. 황실에서 최대한 멀리 이사가서 식구들과 살겠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오써니가 자리를 떠나자, 천우빈은 변선생 곁으로 나타나 “황후가 더는 위험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안도했다.


그 시각 오써니가 세상에 공개한 녹취 파일로 인해 황실에 대한 시민들의 규탄대회가 이어졌다. 이에 이혁은 성명을 발표하며 “한 때 황후에게 잘못을 저질렀다. 황후의 요청에 따라 이혼할 것이다. 황후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짓쇼’를 펼쳤다. 황실 이미지 재건을 위한 다큐멘터리를 찍기로 한 것이다. 이에 오써니와 처음 만났던 장소를 찾아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하지만 현장에는 뜻밖의 인물이 나타났다. 오써니였다. 구치소에서 홍팀장이 사망한 것을 알고 오열한 오써니는 굳은 결심을 한 것. 오써니는 이혁에게 “폐하. 궁이란 곳에 시집와서 상처도 많이 받고 또 많은 날이 있었지만 폐하와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그보다 더 슬픈 게 없다. 그래서 결심했다. 우리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 이어 “아리 아기씨도 내가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오써니의 역습이 시작된 것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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