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서 감옥해제’, 필사적인 ‘메신저 감옥’ 탈출기 (ft.정유진)

입력 2018-12-22 14: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밀어서 감옥해제’, 필사적인 ‘메신저 감옥’ 탈출기 (ft.정유진)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 2019’의 네번째 기대작 ‘밀어서 감옥해제’(극본 홍혜이, 연출 정재은)가 22일 밤 12시 방송된다.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19’의 4회 ‘밀어서 감옥해제’는 ‘감옥’이라는 이름의 단톡방에 갇혀 괴롭힘을 당하던 여중생 희주와 그녀의 핸드폰 번호를 이어받게 된 평범한 회사원 주영(정유진 분)이 그 ‘감옥’을 해제시켜 나가는 스토리를 다룬 드라마.

‘고양이를 부탁해’로 데뷔한 후 ‘나비잠’에 이르기까지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이고 있는 정재은 감독이 오펜이 발굴해 낸 개성 강한 홍혜이 작가와 만나 SNS를 소재로 다룬 신선한 단막극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특히 정감독은 평소 장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넘나들며 사회 속에서 자기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다뤄왔던 만큼 이번 드라마 스테이지에서도 그가 펼쳐낼 세심한 연출력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4회 ‘밀어서 감옥해제’는 지하철 속에서 일률적으로 휴대폰을 바라보고 있는 인간군상과 각각의 휴대폰에서 쉴 새 없이 SNS가 울려대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주인공 주영 역시 퇴근길조차 끊임없이 업무 메신저에 시달리게 되고, 이에 지친 주영은 즉흥적으로 ‘프라이빗 핸드폰’을 개통하게 된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난 주영은 자신이 알 수 없는 단톡방에 초대되고 수백 개의 악랄한 메시지가 와있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이 휴대폰은 바로 SNS 상에서 같은 반 친구들에게 24시간 내내 왕따와 감시를 당하고 있는 고등학생 희주의 폰이었던 것.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주영도 ‘감옥’이라는 이름의 방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희주의 동영상을 보고는 그녀를 구해내기 위해 고군분투를 시작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작가라는 꿈을 펼치게 된 홍혜이 작가는 “당시 다니던 직장에서 잘리고 돌아오던 길에 우는 것이 싫어서 핸드폰 메모장에 쓰기 시작한 글이 바로 ‘밀어서 감옥해제’였다”며 “집에만 틀어박혀 있다가 우연히 남을 돕게 되었는데 그 일로 나처럼 실패한 사람도 누군가의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고, 그 후 나와 친언니를 섞어서 만들어낸 인물이 바로 회사원 주영이다”고 이 단막극을 쓰게 된 기획 배경을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