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 “인기=거품, 팬레테에 울었다”…심오한 연말인사

입력 2018-12-26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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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탁 “인기=거품, 팬레테에 울었다”…심오한 연말인사

배우 심형탁이 인기에 대한 생각을 전하며 한 해를 돌아봤다.

심형탁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2001년부터 배우 활동을 했지만 도라에몽과 '무한도전'으로 유명한 사람이 됐다"며 "한창 바쁠 때 tvN 'SNL'에 나가 '이 인기는 거품입니다. 전 이 거품이 빠질 때를 위한 준비를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했었다. 내 생각은 정확했다. 인기는 1년이 안 가더라. 영원한 건 없고 계속 준비하고 있다. 거품이 다 빠지면 다시 채워넣을 거품을 만들어놓을 것"이라는 글을 썼다.


이어 "여러분은 어떤가? 잠시 잘됐다고 오만하진 않은가"라고 팬들에게 질문, "요즘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는데 가끔씩 오는 팬레터와 고마운 선물에 울었다. 나에게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 앞으로 더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며 다짐했다.

심형탁은 지난 10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다.


<다음은 심형탁 글>

잠시 생각에 빠져 사진과 글을 올립니다..

전 도라에몽과 무한도전으로 유명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2001년부터 드라마에서 배우를 해왔지만 한참이 지나 유명인이 되었죠. 무한도전 이후에는 정말 잠 잘시간도 없이 일을 했습니다. 그때 tvn snl에 나가서 엔딩인사에 "이 인기는 거품입니다..전 이 거품이 빠질때를 위한 준비를 하겠습니다"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전 알고 있었어요..많은 분의 사랑과 관심은 분명 잠시다.. 건방 떨지말고 항상 내가 해왔던 "겸손100%,노력100%"를 보여주자. 네..맞습니다.. 제 생각은 정확했어요. 인기는 1년이 안가더군요. 절대 영원한건 없습니다. 그래서 계속 준비하고 있습니다. 거품이 다 빠지면 다시 채워넣을 거품을 만들어놔야죠. 전 아주 조금씩 채워나가고 있는거 같아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잠시 잘됐다고 오만하시진 않은가요..? 저랑 같이 계속 뒤 돌아보고 거품을 조금씩 다시 만들어가시면 어떨까요..? 요즘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는데 가끔씩 오는 팬레터와 고마운 선물이 와서 읽고 울었습니다.

항상 같은 나로 살겠습니다.. 절 좋아해주시는 분, 싫어하시는 분, 칭찬해주시는분, 욕하시는분 모두.. 저에게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노력하는 배우 되겠습니다.. 모든분들 2018년 한해 행복하게 마무리하세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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