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온라인몰에서 본 옷, 직접 입어볼 수 있다고?

입력 2018-12-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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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F샵 ‘홈피팅’ 서비스, LF몰 ‘마이핏’ 서비스, 올리브영 ‘오늘드림’ 서비스(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온라인 구매 소비 패턴 확산에 따라 패션·뷰티업계의 ‘온라인 퍼스트’ 정책이 한창이다. 사진제공|삼성물산패션·LF·올리브영

■ 패션·뷰티업계, ‘온라인 퍼스트’에 사활 걸다

SSF·한섬닷컴, 무료반품 홈피팅
LF몰에선 3D 가상 피팅 서비스
올리브영, 주문 3시간 안에 배송


패션·뷰티업계가 온라인 구매 소비패턴 확산에 발맞춰 ‘온라인 퍼스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

패션업계는 직접 제품을 입어볼 수 없는 온라인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피팅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온라인몰 SSF샵이 선보인 VIP 고객 대상 ‘홈피팅’ 서비스가 대표적. 제품 1개 값만 결제하고 해당 제품의 다른 색상이나 사이즈로 총 3개까지 집으로 배송받아 입어본 뒤 2개를 무료 반품하는 서비스다. 홈피팅 적용 브랜드는 빈폴, 갤럭시, 로가디스로 추후 고객 반응을 본 뒤 다른 브랜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섬의 ‘앳홈’ 서비스도 비슷한 맥락이다. 더한섬닷컴에서 옷걸이 모양이 표시된 상품을 클릭하면 배송이 되며, 옷 수령 고객은 이틀 내 원하는 제품을 골라 결제하면 된다. 결제하지 않은 제품은 무료로 회수한다.

LF몰은 3D 가상 피팅 서비스 ‘LF 마이핏’을 론칭,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에 우선 적용했다. 고객이 성별, 키, 몸무게 등 체형 정보를 입력하면 아바타가 만들어지고 제품을 가상으로 입을 수 있다. 온라인상에서 가늠하기 어려운 사이즈, 길이, 핏, 실루엣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LF측 설명이다.

뷰티업계는 배달 서비스로 승부를 걸었다. 헬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은 최근 서울 전역에서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에서 주문한 제품을 최대 3시간 안에 받을 수 있는 ‘오늘드림’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 주문 상품을 주소지 인근 매장에서 포장·배송하는 방식이다. 주문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서비스 이용료는 거리와 상관없이 결제 금액 기준 3만원 이상 주문 시 2500원이다. 올리브영 측은 “오늘드림 서비스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 활성화와 동시에 온라인을 통한 매장 배송의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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