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복병…‘고퀄’ 토종 애니가 있다

입력 2018-12-2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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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애니메이션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이 연말 극장가의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개봉 직후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흥행 전망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NEW

‘점박이’ 개봉 첫날부터 인기몰이
1월16일 개봉할 ‘언더독’도 기대


‘하이 퀄리티’의 국산 애니메이션이 연말연시 극장가 복병으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추세를 지켜봐야 하지만 개봉 초반 관객 반응과 기대치는 고무적이다.

성탄절에 맞춰 25일 개봉한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감독 한상호·제작 드림서치씨앤씨)이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한 극장 상황을 딛고 첫날 13만8870명의 관객을 동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2012년 1편은 순수 국내 기술로 완성한 첫 번째 3D 공룡 애니메이션으로 주목받으며 105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6년 만에 나온 후속편은 규모도, 작품성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백악기 아시아를 배경으로 공룡의 제왕 타르보사우르스 점박이가 사라진 막내아들을 찾아가는 여정과 모험을 그리고 있다.

이제 막 영화가 공개됐지만 온라인에서 먼저 감지되는 반응은 뜨겁다. “공룡 불패”,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란 평가가 이어진다. 실제 관람객 반응을 엿볼 수 있는 CGV에그지수도 26일 현재 98%를 기록 중이다.

내년 1월16일 개봉하는 ‘언더독’(감독 오성윤 이춘백·제작 오돌또기) 역시 기대작이다. 2011년 220만 관객 동원에 성공, 국산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확인시킨 ‘마당을 나온 암탉’의 감독과 제작진이 오랜 준비 끝에 7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도경수와 박소담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언더독’은 강아지 뭉치가 거리의 견공들과 자유를 찾아나서는 이야기. 감동을 더한 스토리, 한국적인 색채로 구현한 장면을 통해 디즈니로 대표되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과 차별화를 노린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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