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도 어김없이 ‘스타들 사건사고’?

입력 2018-12-2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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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경찰에 긴급 체포된 연기자 손승원(왼쪽)-최근 30대 남자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은 연기자 왕석현. 동아닷컴DB

손승원 무면허 음주운전·왕석현은 살해협박
‘이석철·승현 형제 폭행’ 논란 넘어 진실공방


연말 연예계가 각종 사건사고와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다. 아역 출신 연기자가 살해 협박을 받아 충격을 주는 가운데 연예인에 대한 인신공격, 소속사 관계자의 아이돌 폭행 논란, 연예인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등으로 뒤숭숭하다.

영화 ‘과속스캔들’로 유명한 아역 출신 연기자 왕석현이 최근 30대 남자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26일 소속사 라이언하트에 따르면 20일 소속사 측은 왕석현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전화를 받았다. 범인은 왕석현의 학교를 통해서도 협박했다. 소속사 측은 즉각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24일 범인을 검거했다. 왕석현은 현재 MBC 주말극 ‘신과의 약속’에 출연 중이다.

연예인에 대한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울림엔터테인먼트는 26일 “최근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그룹 인피니트와 러블리즈 등 소속 가수들에 대한 인신공격과 악성 루머 유포 등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위법 행위가 확산되고 있다”며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관계자들로부터 상습폭행을 당했다는 아이돌 그룹 멤버의 주장이 몰고 온 파장과 논란 역시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더 이스트라이트 출신 이석철·승현 형제가 회사 프로듀서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며 10월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프로듀서는 구속됐다. 하지만 26일 이 회사 김창환 회장 등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에 대해 반박하며 논란을 이어갔다. 김 회장은 “고소인이 언론에 배포한 왜곡 이슈와 사회적으로 경도된 여론에 따른 편파 수사를 한다는 시각을 지울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연기자 손승원은 무면허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앞서 세 차례나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그는 26일 오전 4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고 가다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06%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그는 사고 직후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고 150m가량 도주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그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 속에서 연예계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사고와 잦아들지 않는 논란에 관계자들은 경각심과 함께 연예인들에 대한 자기관리 당부도 잊지 않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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