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견미리 복귀논란→“모델로서 의무 이행, 남편과 연관 자제 부탁”

입력 2018-12-27 1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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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미리 복귀논란→“모델로서 의무 이행, 남편과 연관 자제 부탁”

배우 견미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호가 ‘견미리 복귀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법무법인 대호는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견미리의 소속사 위너스미디어는 ‘AGE 20'S’ 상품 등의 홈쇼핑 등 업무와 관련해 애경산업과 계약을 체결했고, 아직 그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 따라서 계약기간이 존속하고 있음에도 견미리의 개인 사정으로 방송을 중단한다면, 견미리와 그의 소속사 위너스미디어는 애경산업에 대해 심각한 계약위반 행위를 하게 된다. 그에 따른 여러 중대한 법률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에 견미리가 일방적으로 위 계약을 파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GE 20'S’ 상품 등은 애경산업의 주력 상품으로서, 애경산업은 견미리 및 그의 소속사 위너스미디어와 함께 오랜 세월 및 노력을 기울여 위 상품의 개발 및 판매를 준비했다. 이런 상황에서 견미리가 일방적으로 방송을 중단하게 되면 이는 애경산업에게도 예측할 수 없는 막대한 손해를 입히는 행위에 해당한다. 스스로 체결한 계약을 지키는 것 역시 공인으로서 마땅히 행해야 할 일 중의 하나라는 측면에서, 그리고 일방적인 계약파기나 방송중단을 하는 경우 다른 제3의 피해자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견미리는 방송을 계속하여야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대호는 “무엇보다 이미 여러 번의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견미리는 남편의 일에 전혀 관여한 바 없고, 그로 인하여 기소를 당하거나 재판을 받은 사실도 전혀 없다. 그런데 단지 ‘남편이 형사 문제에 연루됐다’는 사정만으로 견미리는 엄청난 비난과 악성 댓글, 허위 비방에 시달렸고, 계약상 의무에 해당하는 홈쇼핑에 출연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이슈가 되고 있다”며 “견미리의 입장에서는 단지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일을 한 것뿐임에도 자신이 전혀 관여하지 않은 일로 인하여 비난을 받는 것에 너무나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러한 스트레스를 피하려고 또 다른 제3자인 애경산업 등에게 큰 경제적 손실을 가하는 일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사정을 고려해 견미리는 위 홈쇼핑 출연 등의 업무를 계속하기로 결정했고, 위 홈쇼핑에서 자진 하차를 결정한 사실이 없다. 여러 언론사의 정정보도 등에서도 거론된 바 있듯이, 남편의 형사문제가 언론에 계속하여 보도됨으로 인해 근거 없는 허위비방 및 악성 댓글에 시달리게 됐고, 정신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웠기에 일시적으로 방송을 쉬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또한 “견미리의 홈쇼핑 출연 재개 사실을 보도하면서 계속해 견미리 남편의 주가조작 문제를 같이 거론한다. 여러 차례에 걸쳐 남편의 구속사실과 연계해 견미리의 실명을 거론하는 바람에 견미리로서는 공인으로서 세간의 부정적인 인식을 받게 됐다”며 “마치 위 범죄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근거 없는 의혹을 받게 됐으며, 입에 담기도 어려운 표현이 담긴 비방댓글 등으로 인해 너무나 큰 정신적, 심리적 고통을 겪었고, 현재도 겪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법무법인 대호는 “다시 한번 부탁한다. 견미리의 홈쇼핑 등의 업무와 관련된 일을 보도하면서 남편의 주가조작 사건 등을 같이 기재하는 일, 남편의 일로 인해 마치 견미리가 어떠한 책임을 지거나 사죄하고 방송을 자진해서 그만두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뉘앙스가 담긴 보도를 자제해 줄 것으로 부탁한다”며 “견미리는 남편의 구속만으로도 이미 크나큰 심적 고통을 받고 있다. 견미리는 평온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할 권리가 있고, 이는 법에 규정되기 이전에 인정되는 자연권이며, 사람이라면 누구나 추구하는 권리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견미리는 26일 방송된 GS홈쇼핑 ‘에이지 트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일명 견미리 팩트) 판매 방송에 출연했다. 이는 14일 홈쇼핑 출연을 중단하겠다고 밝힌지 약 2주 만에 일어난 일이다. 이에 대해 견미리 측은 “완전 하차가 아닌 잠시 쉬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견미리 복귀 논란이 불거졌다. 그가 하차 의사를 번복했다는 것. 하지만 견미리 측은 제품 모델로서의 의무를 이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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