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故 전태관 별세, 방송 및 가요계 일제히 추모 분위기

입력 2018-12-28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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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피플] 故 전태관 별세, 방송 및 가요계 일제히 추모 분위기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이 향년 5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 6년간의 신장암 투병 끝에 한국 대중음악사의 큰 별이 지고 말았다.

봄여름가을겨울과 김종진은 28일 공식 블로그에 故 전태관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30년간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과 가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온 드러머”라며 “한국음악 역사상 뮤지션과 대중으로부터 동시에 가장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드러머였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런 가운데 후배 음악인들 역시 SNS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전태관을 추모했다. 먼저 가수 윤종신은 “전태관 형께서 세상을 떠나셨다.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쉬어라. 형 감사했다”는 글로 고인의 별세를 슬퍼했다.

또한, 어반자카파의 조현아는 “어린 시절 가수의 길 앞에 선 제게 올바른 방향의 지침이 되어주셨던, 늘 귀감이 되어주셨던 최고의 드러머 전태관 오라버니. 삼가 조의를 표하오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으며 육중완은 “형님 어느 곳에서든 인자한 얼굴로 웃고 계실거라 생각 하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십시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태관”이라는 글을 게재해 고인을 추억했다.


이런 가운데 방송가 역시 故 전태관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추억할 예정이다. tvN ‘인생술집’ 측은 이날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이번 주 수요일(26일)에 김종진, 김보성, 김동현 등이 녹화를 마쳤다. 별세 전 녹화인만큼 김종진과 전태관의 음악 및 인생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KBS2 '불후의 명곡'도 봄여름가을겨울 편 녹화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녹화에는 김종진만이 참여해 故 전태관의 쾌유를 빌었지만 오늘 전해진 비보로 인해 추모 방송이 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제작진 측은 “'불후의 명곡'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편은 지난 12월 17일 김종진씨가 전설석에 앉고, 후배들이 전태관 님의 쾌유를 비는 마음으로 녹화를 마쳤습니다”라며 “그런데 오늘 전태관 님께서 유명을 달리하셨다는 소식에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주 방송 말미에 전태관님 추모영상이 먼저 나갈 예정이며, 2019년 첫 전설은 추모의 마음을 담아 오는 1월 12일 봄여름가을겨울 편을 방송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태관은 김종진과 함께 1986년 故 김현식이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데뷔했다. 1988년 2인조로 팀을 재편한 후 '브라보 마이 라이프', ‘아웃사이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전태관은 2012년 신장암 투병 소식을 전하고 한쪽 신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지만 암세포가 전이되어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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