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윤진이, 분노-서러움-의심 ‘3단 감정 연기’

입력 2018-12-31 0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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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내편’ 윤진이가 3단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제작 DK E&M) 61회, 62회에서 윤진이(장다야 역)가 유이(김도란 역)와 나혜미(김미란 역)가 자매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박성훈(장고래 역)과 나혜미의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다야는 고래의 결혼을 막기 위해 미란을 찾아가 머리를 잡아채며 “너 같은 계집애가 뭔데 우리 오빠랑 결혼을 해? 우리 오빠한테서 당장 떨어져”라고 말하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어 다야는 시할머니 박금병(정재순 분)의 보석이 없어지자 도란을 의심하며 시어머니 오은영(차화연 분)과 도란의 방을 뒤졌다. 그러나 다야의 의심과는 달리 보석은 냉동실에서 발견되었다. 금병이 치매 증상으로 인해 보석을 냉동실에 두었던 것. 은영은 며느리를 도둑으로 의심하는 나쁜 시어머니가 됐다며 다야에게 화를 냈고 다야는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쏟아냈다.

극 말미 다야는 도란이 강수일(최수종 분)의 방 쪽으로 걸어가는 것을 보고 “저 여자 뭐야? 이 밤에 강기사 방엘 왜 들어가?”라며 둘 사이에 강한 의심을 품었고, 긴장감을 높이며 엔딩을 장식했다.

윤진이는 분노, 서러움, 의심스러운 마음을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그는 유이에게 가족들의 사랑을 빼앗겨 질투하는 모습과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가족들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실감 나게 연기해 얄미우면서도 여린 마음을 가진 ‘장다야’ 역을 완벽 소화했다. 이에 앞으로 그가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면서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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