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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진행형 레전드’ 이문세가 초대형 연말 아레나 투어로 관객들에게 행복한 2018년의 마지막을 선물했다.
이문세는 지난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에 걸쳐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 스페셜 공연 ‘2018 이문세 The Best’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매일 1만 2천 명, 총 3만 6천 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약 한 달에 걸친 연말 스페셜 투어의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레이져 쇼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조명과 장엄한 오프닝 영상이 초대형 스크린에 펼쳐지는 순간 ‘휘파람’을 부르며 등장한 이문세는 시작부터 스케일과 폭발적인 가창으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이어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등을 부르며 분위기를 달구었고, 10대부터 중. 장년층까지 전 세대로 이루어진 다양한 관객들은 공연 초반부터 끝까지 감동의 떼창으로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이문세는 지난 10월 발표한 16집의 타이틀 곡 ‘희미해서’를 비롯해 ‘난 아직 모르잖아요’, ‘조조할인’,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광화문 연가’, ‘그녀의 웃음소리뿐’, ‘붉은 노을’, ‘그대와 영원히’ 등 2시간 30분에 달하는 러닝 타임 내내 끊이지 않는 히트곡 무대들을 선보였다.
이문세는 심플한 악기 구성으로 이문세만의 명품 감성과 가창력이 돋보이는 아날로그적인 무대를 꾸미다가도, 화려한 퍼포먼스와 특수 효과로 가득 채워진 환상적이고 세련된 무대로 관객 모두를 일어나 춤추게 하며 감동과 즐거움을 동시에 안기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했다.
특히, 실내 공연 최장 길이로 기록 될 100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파노라마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감각적인 영상과 드라마틱한 연출은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했다. 공연 초반과 후반부에는 천장에 숨겨두었던 50미터 초대형 스카이 브릿지가 내려와 공연장 한가운데에 거대한 무대가 새로 생기는 스케일 큰 연출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였다.
디테일하면서도 거대한 스케일이 공존하는 ‘2018 이문세 The Best’는 국내 뮤지컬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김효진 연출가와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장관 표창을 받은 김미경 기술 감독의 지휘아래 오직 이문세만이 선보일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국내 최정상의 스태프들이 모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정승호 서울예대 교수가 무대 디자인을 하였으며 이문세 공연의 소리를 책임지고 있는 음향디자이너 윤청현 감독, 감각적인 영상의 황영동 감독, 과감하고 화려한 빛을 선보이는 김자형 조명감독, 중계를 예술로 승화시킨 김상호 감독과 현대 무용가이자 안무가인 김설진이 이끄는 국내 최고의 댄서들로 구성된 댄싱 팀, ‘사랑 그렇게 보내네’의 작사가이자 오랜시간 이문세와 함께 한 정미선 작가, 10년 넘게 이문세와 호흡을 맞춘 이문세 밴드 등 최고의 실력을 겸비한 각 분야 최고의 스태프가 함께했다.
뿐만 아니라, 이문세는 친필 카드가 동봉된 티켓 배송 선물에 이어 바쁜 연말에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공연 도중 모든 관객들에게 특별 제작한 ‘문세 라면’을 깜짝 선물로 안겼다. 예상치 못한 이문세만의 특급 이벤트에 객석은 뜨겁게 환호하며, 한층 더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문세는 “The Best 공연을 마무리 할 때마다 느끼지만 제가 준비한 공연이 베스트가 아니라, 관객 여러분들이 베스트였다. 내년에도 다들 건강하시고, 외롭거나 슬퍼도 잘 견디시길 바란다. 여러분 덕분에 올해는 제게 참 좋은 시간이었다. 감사합니다”라며, 진심을 담은 감사 인사와 함께 공연의 막을 내렸다.
이문세는 지난 10월, 3년 반 만의 정규 16집 ‘비트윈 어스(Between Us)’을 발매해 오랜 시간 그의 신보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최고의 음악 선물을 안겼다. 과거에 머물지 않고 한층 진화한 음악을 선보여 ‘레전드 이문세’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깊이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후 연말 스페셜 콘서트 ‘2018 이문세 The Best’에서는 12월 한달 간 총 6만 관객을 동원하였으며, 전 회차의 티켓이 완판되어 4년 연속 퍼펙트 매진이라는 대한민국 공연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이문세는 신보발표 및 국내외 투어 등 다방면의 음악 활동을 열정적으로 펼쳐오며 ‘현재진행형 레전드’의 수식어에 걸 맞는 면모를 이어갔다. 2019년도에도 이문세가 들려줄 음악과 끊임없이 진화할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