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박선호X김소혜 ‘최고의 치킨’, 반가운 新청춘드라마 탄생

입력 2019-01-03 07:5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최고의 치킨’이 첫 회부터 독특한 소재와 스펙터클한 전개로 안방극장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MBN 수목드라마 ‘최고의 치킨’에서는 대기업을 박차고 나온 박최고(박선호 분)와 목욕탕에 은둔하며 웹툰 작가를 꿈꾸는 서보아(김소혜 분)가 인연을 맺게 되며 신(新) 청춘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극 중 건물을 임대하기 위해 부동산에 방문한 박최고는 부동산 할아버지의 소개로 서보아가 운영하고 있는 목욕탕을 방문하며 강렬한(?) 첫 만남을 맞이했다. 절친 황민아(손민지 분)로부터 목욕탕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서보아는 골목 친구들을 동원해 임대 계약을 막기 위한 갖가지 술수를 펼치며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이런 서보아의 치밀한 계략에도 박최고는 넘어가지 않았다. 일부러 깜빡이는 전등을 설치하고 녹음된 쥐 소리를 틀은 방해공작이 무색하게도 그는 특유의 섬세함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건물의 장점을 발견, 서보아의 할아버지이자 목욕탕의 건물주인 서명동(동방우 분)과 30년 장기 임대 계약을 해 목욕탕을 둘러싼 전쟁(?)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렸다.

개성 강한 두 남녀에 담긴 서사 또한 눈길을 끌었다. 남부럽지 않은 대기업에 다녔지만 가슴 한편에는 치킨집 창업을 꿈꾸는 청년 박최고와 웹툰 작가 데뷔가 좌절된 후 목욕탕 카운터를 지키게 된 서보아의 이야기는 꿈에 대한 청춘들의 고민을 자연스럽게 녹아내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당신이 나한테 빼앗은 그 목욕탕이 나한텐 남아 있는 전부라고요”라고 서럽게 외치는 김소혜의 모습은 코너에 몰린 서보아의 절박한 심리가 드러나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애정 가득한 손길과 따뜻한 눈빛으로 꿈을 담아 튀긴 첫 치킨을 그녀에게 선물하는 박선호에게선 티 없이 맑고 훈훈한 박최고의 면모까지 엿볼 수 있었다.

이처럼 ‘최고의 치킨’은 첫 회부터 독특한 소재, 신선한 스토리,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해 봤을 공감 가는 청춘의 고민들을 선보이며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여기에 톡톡 튀는 매력으로 중무장한 배우들의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과 두 청춘 남녀의 환상적인 케미까지 어우러져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방송 말미 박최고는 손녀딸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기 위한 서명동의 제안으로 서보아에게 치킨집 아르바이트를 권유하게 돼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드라맥스, MBN 수목드라마 ‘최고의 치킨’은 오늘(3일) 밤 11시에 2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