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창훈. 사진출처|디종 FCO 홈페이지
수술과 재활을 거쳐 다시 몸을 만든 시간이 7개월, 지난해 12월 20일 마침내 복귀전을 치렀다. 보르도와 리그컵 16강전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고, 나흘 뒤 생테티엔과 경기에서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적응에 성공했다.
그리고 6일 시즌 첫 선발과 함께 마수걸이 골까지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권창훈은 이날 쉴티히하임(4부)과 프랑스컵 64강전에 선발로 나섰다. 스타팅으로 나설 정도로 몸 상태가 올라왔다. 기대대로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줬다. 1-0으로 앞선 후반 27분 강력한 왼발 슛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작년 5월 이후 첫 득점이다. 팀은 3-1로 이겨 32강에 올랐다. 권창훈 에이전트사인 월스포츠 류택형 이사는 “부상 때문에 주요 3개 대회를 건너뛰는 아픔이 있었지만 그는 의연하게 대처하며 결국 이겨냈다”며 “7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나서 골까지 터뜨린 것은 그의 복귀 의지가 얼마나 강렬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가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권창훈의 본격 레이스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2018~2019시즌 남은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관심을 모은다.
최현길 전문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