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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주축 수비수 김영권이 아시안컵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6일(이하 한국시각) 김영권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한국은 필리핀 전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전했다.
AFC는 “김영권은 2015 아시안컵과 두 차례 월드컵을 경험한 28세의 수비수다. 주요 국제 대회에 동반되는 기대감에 익숙하고, 우승에 대한 기대를 갖고 출발하는 것이 태극 전사들의 어깨에 부담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2-0으로 눌렀지만 씁쓸한 시나리오로 끝난 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독일 전에서 한국의 첫 골을 넣은 김영권은 아시안컵 데뷔 전을 치르는 필리핀을 상대로 좋은 시간을 보내길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권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모든 경기에서 상대에게 가능한 한 많은 압박을 가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다. 월드컵 16강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그 후로 상황이 많이 변했고 한국 축구에는 좋은 분위기가 있다. 이 좋은 분위기를 대회 기간 동안 이어가길 원할 뿐”이라 말했다.
그는 “또 골을 넣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팀이 목표를 달성하고 토너먼트에서 큰 승리를 거두는 것”이라 말했다. 중국 전에서 소속팀 동료들을 만나게 되는 것에 대해서도 “함께해 온 팀원들을 상대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순간일 것이다. 하지만 난 동시에 조국을 대표하고 경쟁하려 여기에 있다. 우리가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