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거장 조운파 ‘혼밥 문화’ 개선 이색가요 ‘밥 먹으러 갑시다’ 화제

입력 2019-01-07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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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거장 조운파 ‘혼밥 문화’ 개선 이색가요 ‘밥 먹으러 갑시다’ 화제

가요계의 거장 조운파 작사 작곡가가 공들인 신인 트로트 가수 정세정의 ‘밥 먹으러 갑시다’가 화제다.

‘밥 먹으러 갑시다’는 이른바 조운파의 ‘혼밥 문화’ 개선 이색 가요로 각박한 세태에 혼자보다는 '함께 먹으며 정을 나누자'는 노래로 최근 디지털 싱글과 정식 음반이 발매됐다. 남을 배려하고 서로 나누고 섬기자는 훈훈한 정을 서정적 음률과 디스코 리듬에 담았다. 그리고 풀오케스트라 버전으로 대중적이면서도 고급스럽게 완성도를 높였다. 거기에 은근하게 절제된 매력적인 정세정의 음색이 더해졌다.


이에 대해 조운파는 “나 홀로 밥을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혼밥족' 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동물들은 오직 생존만을 위해 먹이를 취하지만, 사람은 생존만을 위하여 밥을 먹는 것은 아니다. 너랑 나랑 여럿이 둘러앉은 밥상에는 정에 넘치는 대화가 있고, 사귐이 있으며 위로가 있고 나누는 기쁨이 있는 것” 이라고 작품 의도를 밝혔다.

40년 넘게 '사랑과 인생'을 주제로 곡을 써온 조운파는 <아내에게 바치는노래>(하수영), <빈잔>(남진), <연안부두>(김트리오), <옥경이>(태진아),<어머니>(최진희), <사랑은 생명의 꽃>(패티김) <날개>(허영란), <칠갑산>(주병선), <나를두고 가려므나>(김동아), <사랑의 테마>(테너 박인수,이수용), <백지로 보낸 편지>(김태정), <정녕(>조항조),<도로남>(김명애) 등 통산 800편이 넘는 곡을 탄생시켰다. 2017년 1월에는 KBS2TV ‘불후의 명곡' 출연으로 큰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정세정은 부산 예술대에서 경기민요를 전공하고 조운파에게 가창 지도를 받은 늦깎이 신인 유망주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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