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현장 성폭력·폭력 줄었다

입력 2019-01-08 1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포츠계 현장의 성폭력과 폭력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체육회가 한남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2018년 스포츠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는 일반 등록선수 및 지도자 1201명을 대상으로 표본 추출 조사, 국가대표 선수 791명을 대상으로는 이뤄졌다. 최근 1년간 일반 등록 선수와 지도자들의 폭력 및 성폭력 경험 비율은 각 26.1%와 2.7%로 나타났다.

이는 첫 조사가 이뤄진 2010년과 비교해 폭력(51.6%)과 성폭력(26.6%)이 각 25.5%포인트, 23.9%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2016년과 비교해도 성폭력과 폭력은 각 0.8%포인트와 0.3%포인트 감소했다.

폭력의 범위는 신체적 피해, 언어적 피해, 정서적 피해, 의사결정 피해, 방관자적 피해를 망라했으며 성폭력의 범위에는 성희롱, 성추행, 강간 피해를 구분해 조사했다.

이번에 처음 조사한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들의 폭력 및 성폭력 경험 비율은 각 3.7%와 1.7%로 일반 등록선수 및 지도자들의 경험 비율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8일 “국가대표를 대상으로 별도 전수조사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킨 미투 운동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발생한 국가대표 선수단 내 폭력사건 등을 감안해 보다 심도 있는 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는 스포츠 인권향상을 꾀하고 관련 정책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2010년부터 2년 간격으로 선수와 지도자들의 (성)폭력 실태를 조사·분석해 오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