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소녀 “1위의 책임감…한 단계 성장한 모습으로 보답”

입력 2019-01-08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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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우주소녀가 새 앨범 ‘우주 스테이?’(WJ STAY?)와 타이틀곡 ‘라라 러브’(La La Love)를 발표하고 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우주소녀가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걸그룹 우주소녀가 새 앨범 ‘우주 스테이?’(WJ STAY?)와 타이틀곡 ‘라라 러브’(La La Love)를 발표하고 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우주소녀가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그룹 이름에서 느껴지듯 데뷔 이후 ‘신비로운 소녀’의 이미지를 강조했던 걸그룹 우주소녀가 이번엔 소녀와 숙녀의 상징인 청순함과 성숙함을 오간다. 올해 데뷔 4년차를 맞은 만큼 한 단계 발전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우주소녀는 8일 오후 발표한 새 미니앨범 ‘우주 스테이?’(WJ STAY?)를 통해 음악이나 춤 등 무대 위에서 드러나는 매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 앨범 ‘우주 플리즈?’(WJ PLEASE?)의 타이틀곡 ‘부탁해’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얻은 자신감도 녹아 있다.

이들은 이날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새 앨범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1위에 대한 무게감과 책임을 느꼈다”며 “연말 시상식 등 각종 무대를 준비하면서 새 앨범을 병행했다. 정신없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결과를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라라 러브’도 사랑에 대한 복잡 미묘한 감정을 사진으로 남겨 간직하고 싶다는 의미를 가사로 포현했다.

그동안 주요 콘셉트였던 ‘마법학교’에서 졸업한 소녀들이 이번엔 카니발(축제)에서 즐기는 게 포인트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멤버들 역시 한껏 여성스러워졌고, 화려해졌다.

멤버들은 타이틀곡을 처음 듣고 ‘아! 이거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우주소녀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드릴 것 같다는 확신에서다.

“우주소녀는 특별한 세계관을 가진 그룹이다. 화려한 카니발을 배경으로 하다보니 비주얼에 중점을 두었다. 무엇보다 올해 멤버 전원이 성인이 됐다.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다. 이번에 여러 모로 성숙함이 잘 드러나지 않을까 기대한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성숙함은 수록곡 ‘유 갓’을 통해 녹여냈다. 복고풍 분위기가 돋보이는 뉴웨이브 곡이다.

멤버들은 물론 팬들에게 색다른 ‘선물’이 될 곡도 있다.

걸그룹 우주소녀가 새 앨범 ‘우주 스테이?’(WJ STAY?)와 타이틀곡 ‘라라 러브’(La La Love)를 발표하고 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우주소녀가 타이틀곡 ‘라라 러브’(La La Love)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걸그룹 우주소녀가 새 앨범 ‘우주 스테이?’(WJ STAY?)와 타이틀곡 ‘라라 러브’(La La Love)를 발표하고 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우주소녀가 타이틀곡 ‘라라 러브’(La La Love)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우주소녀는 지난 앨범부터 중국인 멤버 미기, 선의, 성소를 제외하고 10인 체제로 활동 중이다.

미기와 선의는 중국판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각각 1, 2위를 차지한 뒤 현지에서 프로젝트 그룹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소는 중국 드라마에 출연 중이다.

중국인 멤버들은 이번 활동에서도 빠지게 됐지만 수록곡 ‘그때 우리’는 13명 전원이 녹음했다. 이들은 “멤버 전원의 목소리가 담겼다. 정말 특별하고 애정이 담긴 곡이다. 우리도 그렇고 팬들도 좋아할 것 같다. 함께 녹음하지 못한 다른 곡들도 미리 들어보고 굉장히 좋아했다”고 말했다.

우주소녀에게 지금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지난 앨범에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1위를 했고, 다음 달이면 데뷔한 지 꼬박 3주년이 된다.

“1위에 대한 무게감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됐다. 1위를 했을 때 그동안의 순간들이 필름처럼 지나가서 눈물이 나더라. 책임감도 생겨서 더 ‘으쌰으쌰’하게 됐고, 신중하게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어느새 데뷔한 지 3년이 됐다. 팬들이 있어서 조금 더 다양해지 또 성장할 수 있었다. 배우고 깨닫게 된 게 많다. 이번엔 3주 연속 1위를 해보고 싶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유은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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