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조재범 성폭행으로 고소… “팬 응원 편지에 결심”

입력 2019-01-09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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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큰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건 한 팬 때문이었다.

심석희 변호인은 지난 8일 SBS TV와의 인터뷰에서 "한 팬이 심석희 선수가 심하게 폭행을 당했음에도 올림픽이든 그 이후에든 선수 생활 열심히 하는 모습이 자기에게 너무 큰 힘이 됐다는 내용의 편지를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자기로 인해 누가 힘을 낸다는 걸 보고 밝히기로 결심했다고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한 팬의 편지가 심석희의 결심을 이끌어낸 것.

심석희는 지난달 1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조재범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당일 성폭행 관련 고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고소장에는 지난 2014년 여름부터 조재범 전 코치에게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심석희는 지난 2014년에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심석희는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직전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번 심석희의 고소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재범 전 코치의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한편, 조재범 전 코치는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한 상황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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