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홀로그램 AR 내비’ G80 세계 최초 탑재

입력 2019-01-09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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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 인근 도로에서 제네시스 G80의 전면유리에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실제 작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 인근 도로에서 제네시스 G80의 전면유리에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실제 작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2020년부터 양산차에 홀로그램 내비 적용 목표

현대·기아차와 스위스 웨이레이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홀로그램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을 제네시스 G80에 탑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9’를 통해 공개했다.

웨이레이사는 홀로그램 증강현실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로 현대차는 지난 해 9월 이 기업에 전략 투자한 바 있다. 이번에 G80에 탑재된 홀로그램 증강현실 기술은 길 안내, 목적지점 표시, 현재 속도 등 기본적인 내비게이션 기능 외에 차선이탈 경고나 앞차 충돌위험 경고 등의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 기능들도 포함했다.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3D 안경을 쓰지 않아도 홀로그램 영상을 볼 수 있고,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차량 속도에 맞춰 이동 방향을 더욱정밀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내비게이션 화면이 아닌 전면 유리창에 도로정보가 표시돼 더욱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기존 헤드업디스플레이는(HUD)는 차량 대쉬보드 위에 설치한 LCD 화면이 반사된 영상을 간접적으로 보여주지만, 이번 홀로그램 증강현실 네비게이션은 영상용 레이저를 전면 유리에 직접 투영하기 때문에 크기의 제약도 없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020년 이후 이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양산차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기술이 양산되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만족도를 제고하는 한편 첨단 기술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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