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용왕님 보우하사’ 특별한 심청이 이소연, 일일극 패러다임 바꿀까 (종합)

입력 2019-01-10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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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용왕님 보우하사’ 특별한 심청이 이소연, 일일극 패러다임 바꿀까 (종합)

특별한 능력을 가진 심청이가 안방극장에 등장한다. 수만가지의 색깔을 구분할 줄 아는 심청이의 능력이 전형적인 일일극에서 벗어나는 신의 한 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용왕님 보우하사’는 세상 만물의 수천 가지 색을 읽어내는 ‘절대 시각’을 가진 여자 심청이(이소연 분)가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피아니스트 마풍도(재희 분)를 만나 사랑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내는 현대판 심청이 이야기다.

이날 연출을 맡은 최은경 PD는 “쉽게 말하면 현대판 심청이 이야기다. 색을 민감하게 구분하는 여자와 세상을 두가지의 색으로 밖에 못 보는 남자가 사랑을 하는 이야기”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후 최 PD는 납치, 교통사고 등 자극적 요소가 포함된 것에 대해 “아무래도 사건은 극적인 요소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연성이다. 장르적으로는 로맨틱 코미디나 시트콤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작품에서 이소연은 세상 수많은 색을 정밀하게 구분할 줄 아는 능력자 심청이 역할을 맡았다. 이어 색을 잃어버린 마풍도 역을 맡은 재희와 호흡을 맞춘다.

이에 대해 이소연은 “심청이는 밝은 기운은 기본적으로 가진 캐릭터지만 가족을 위해서라면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까지 시도하는 캐릭터”라며 “담을 넘거나 뛰어다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단순한 캔디형 캐릭터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조안은 극중 심청이의 언니인 여지나 역을 맡아 다시 악역을 연기한다. 특히 김형민이 맡은 백시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 복수의 대상이 될 예정이다.

조안은 “이 악역은 우리 옆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변 인물을 질투하는 인물이다. 이상과 현실과의 간극 속에서 괴로워 하고 열심히 살아간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악역에 대한 부담을 묻는 질문에 “정말 열심히 준비 중이다. 효과적으로 뺨을 때리는 방법이나 잘 소리 지르는 방법도 연습 중”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재희는 “일일 드라마하면 여러분이 생각하는 한두가지 요소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용왕님이 보우하사’ 이후에 일일 드라마를 만드시는 분들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만드셔야 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MB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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