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극한직업’ 류승룡→이하늬, 관객들은 웃기만 하면 된다 (종합)

입력 2019-01-10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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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극한직업’ 류승룡→이하늬, 관객들은 웃기만 하면 된다 (종합)

영화 ‘극한직업’이 웃음을 목표로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할 예정이다.

영화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믹 수사극이다. ‘스물’ 이병헌 감독이 연출했다.

10일 서울 CGV용산에선 영화 ‘극한직업’ 언론시시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병헌 감독은 이날 “코미디 영화에서 대사는 중요하다. 작가와 배틀하면서 작업을 했다”고 코미디 장르 제작 과정을 귀띔했다.


배우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출연한다.

우선, 배우 류승룡이 언제나 목숨 걸고 수사에 나서지만 실적은 바닥인 마약반의 좀비반장 고반장 역을 맡아 오랜만에 류승룡표 코미디를 선보인다. 이병헌 감독은 배우들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병헌 감독은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대사부터 류승룡은 완벽했다”고 무한한 신뢰를 나타냈다.

만능 엔터테이너 이하늬는 필터링 없는 거친 입담과 망설임 없는 불꽃 주먹의 소유자 장형사 역을 맡아 그 동안 숨겨 왔던 코믹 DNA와 강도 높은 액션 실력을 뽐내고 ‘범죄도시’에서 살벌하게 무서운 사채업자 위성락을 통해 충무로의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배우 진선규는 살벌하게 웃기는 마약반의 절대미각 마형사로 분한다.


이병헌 감독은 완벽할 것 같은 이하늬의 반전 코미디와 진선규의 착한 유머를 관전포인트로 설명했다.

이하늬는 “실제로 캐릭터처럼 욕을 하진 않는다. 내 안에 있긴 한가 보다”라며 “장 형사 역할이 나와 맞닿아있는 부분이 많더라. 풀어져 있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진선규와의 입맞춤에 대해선 “스포가 될 수 있지만, 키스신보다는 액션 느낌으로 임했다”고 해 웃음을 선사했다.

여기에 배우 이동휘가 마약반에서 유일하게 정신줄을 잡고 고독하게 수사를 펼치는 마약반의 추격자 영호 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과시하고 훈훈한 외모와 사랑스러운 멍뭉미로 여심을 사로잡아온 배우 공명이 실전 경험은 전무하지만 열정만큼은 충만한 마약반의 막내 형사 재훈 역을 맡아 엉뚱한 모습을 선보인다.

이동휘는 유일하게 정상인으로 등장한다. 이병헌 감독 역시 “이동휘는 코미디 영화에 적임자다. 말투, 행동 과하지 않은 조절이 코미디를 위한 배우였다. 정상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이 영화에선 힘들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막내 공명에 대해서는 “순수하고 깨끗한데 서 있으면 질 거 같은 반전을 느꼈다. 영화에서 잘 표현이 됐다”고 만족, 실제로도 팀에서 막내인 공명은 “영화 안에서도, 실제로도 막내다.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촬영하면서 너무 편안했다. 류승룡 선배님과 다도를 함께 하면서 실제 막내처럼 현장에서 편안하게 놀 수 있었다”고 ‘극한직업’ 팀워크를 자랑했다.

‘웃음’을 겨냥한 영화인만큼 감독과 출연진도 재미를 보장했다.

이병헌 감독은 “시나리오 때부터 웃음을 생각했다. 작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웃음 자체가 의미였다. 전작과 결이 다르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더 웃어줬으면 좋겠다. 정작 코미디는 관객 반응이 즉각적이라서 나는 못 웃는다”고 관객 반응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하늬 역시 “돌아가신 가야금 큰 선생님 유언이 하하호호히히 였다. 본인 스스로는 경직된 삶이었는데 유언을 듣고 제자들이 충격을 받았다. 살면서 ‘하하호호히히’ 웃을 일이 흔치 않더라”며 “끝부분에 감동도 있다. 아무 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 영화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이병헌 감독에 따르면 관객들의 큰 사랑이 곧 ‘극한직업 시즌2’ 여부를 결정한다. 1월 23일 개봉.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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