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운데). 스포츠동아DB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10일 “쇼트트랙 대표팀이 오늘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에 전념한다. 훈련은 전면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애초 대표팀은 2월 1~3일 독일 드레스덴, 2월8~10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시리즈 4~5차대회 준비를 위해 12일까지 태릉빙상장에서 실전 위주의 훈련을 진행하려 했다. 그러나 최근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의 성폭행 혐의가 알려지면서 관심이 커지자 급하게 일정을 변경했다. 연맹 관계자는 “대표팀이 아침식사를 마친 뒤 곧바로 진천으로 이동했다. 지나친 관심으로 정상적인 훈련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귀띔했다. 심석희는 9일 밤 선수단에 합류해 10일부터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한편 심석희를 폭행한 혐의로 법정 구속돼 재판을 받는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잠정 연기됐다. 수원지법과 수원지검 등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조 전 코치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기일을 늦췄다. 법원은 검찰의 변론 재개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23일 속행 공판을 열기로 하고 기일 변경을 확정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