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육성재·윤두준·용준형·이기광 등 학사 규정 미비 인정”
동신대학교가 학사 부정 등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동신대학교는 1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대학에서는 학칙과 학과 규정 등에 의거해 학점과 학위를 부여하였으나, 일부 규정 상의 미비점이 있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위 원칙에 따라 학점과 학위를 받은 졸업생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최대한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추후 보다 철저한 학사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규정 정비 등 보완책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교육부는 이날 교육신뢰회복추진단 1차 회의를 개최하고 학사 부정 등과 관련된 대학들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추진단은 교육분야 전반의 비리를 밝혀내는 사회부총리 직속 기구다. 추진단은 월 2회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교육신뢰회복 현황 관리, 과제 추진상황 점검, 신규과제 발굴과 정책화, 중대 교육비리 조사·감사 등을 논의한다.
그리고 1차 회의 결과, 앞서 학사비리 의혹이 불거진 동신대학교와 부산경상대학에 대해 강력한 조치가 내려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신대학교는 학교 수업을 듣지 않은 연예인 학생들의 출석을 무단으로 인정하고 학점을 부여했다. 이 일에 연루된 이들은 하이라이트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 비스트 장현승, 비투비 서은광, 육성재, 가수 추가열 등 총 7명이다.
부산경상대학의 경우, 2016학년도부터 2018학년도까지 3년간 입학사정없이 입학시키거나 허위입학 시키는 등 총 301명의 학생을 부정입학시켰다. 허위 모집과 편법 전과 모집한 결과 2018학년도 신입생 인원을 실제보다 99명 많게 정보공시했다. 또한 12명에게 부당하게 학점을 부여하고, 2018학년도 신입생 중 전과목 F를 받은 학생 92명을 제적처리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총장과 법인과장에게 중징계, 이사장과 이사 등 15명에게 경고 조치했다. 교육용 기본재산을 실거래가보다 비싸게 매입한 차액을 회수하고 재산 활용계획을 제출하도록 하는 등 총 6건의 시정조치 사항을 통보했다.
<다음은 동신대학교 공식입장 전문>
대학에서는 학칙과 학과 규정 등에 의거하여 학점과 학위를 부여하였으나, 일부 규정 상의 미비점이 있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위 원칙에 따라 학점과 학위를 받은 졸업생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최대한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추후 보다 철저한 학사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규정 정비 등 보완책을 수립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