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씨어터의 정수 ‘네이처 오브 포겟팅’ 亞 초연

입력 2019-01-18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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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런던 국제 마임 페스티벌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같은 해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주목 받은 피지컬 씨어터 ‘네이처 오브 포겟팅(The Nature of Forgetting)(이하 네이처 오브 포겟팅)’이 ㈜연극열전 주관, 우란문화재단 주최로, 오는 2월 13일부터 우란2경에서 단 7번의 무대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2017년 에딘버러 최고의 화제작으로, 이 작품을 만든 “Theatre Re”에게 ‘황홀한 세상을 창조하는 팀’이라는 찬사를 안긴 ‘네이처 오브 포겟팅‘은 2018년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의 관객들에게 피지컬 씨어터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연극열전7’_네 번째 작품이자 우란문화재단 기획공연으로 올려지는 이번 공연은 연출 및 안무가이자 배우인 기욤 피지(Guillaume Pigé)와 작곡가 알렉스 저드(Alex Judd)를 비롯한 “Theatre Re”의 배우들과 스태프가 내한하여, 아시아 초연 무대로 한국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국내 관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피지컬 씨어터’는 신체적인 움직임을 통해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공연을 포괄적으로 칭하는 단어로 댄스와 마임, 움직임 등 몸의 언어를 활용한 퍼포먼스로 이야기를 만든다. 무언극, 마임, 댄스 씨어터 등이 대표적 세부 장르이며, 가장 큰 특징은 스토리텔링을 전달하는데 텍스트보다 공연자의 신체적 움직임이 주를 이룬다는 점이다.

치매로 기억이 얽혀버리고 그 조차 점점 잃어가는 한 남자의 삶이, 2인조 라이브 밴드의 풍성한 선율 속에 역동적인 움직임과 섬세한 표현으로 유려하게 펼쳐지는 ‘네이처 오브 포겟팅‘은 사랑과 우정, 만남과 헤어짐, 삶과 죽음의 과정들 속에 ‘기억이 사라진 후에도 마지막까지 남게 되는 무언가’를 찾아가는 여정을 감동 깊게 펼쳐내며 인간과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황홀하다’고 표현되는 네 배우의 완벽한 호흡은 관객들을 주인공의 기억 속으로 인도하며, 피아노와 바이올린, 드럼과 퍼커션 등이 함께하는 2인조 라이브 밴드의 강렬한 음악은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피지컬 씨어터 ‘네이처 오브 포겟팅‘은 2월 13일부터 2월 18일까지, 우란2경에서 공연되며, 1월 22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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