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얘어때?③] 임채언 “‘너목보’ 제2의 황치열? 그저 감사한 수식어”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임채언
2. 생일 : 1988년 2월 28일
3. 소속사 : 밀리언마켓
4. 작품
[방송]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5'(2018)
[앨범]MBN 드라마 '마성의 기쁨' OST '기억이란 기적처럼' '문득'(2018), '우울한 습관'(2014)
5. 성격 : 장난꾸러기
“장난을 엄청 쳐요. 소심하고 개인주의적인 부분도 있어요. 사람에 따라 다른데 친하면 뜬금없이 초등학생들이 할 법한 장난을 치기도 하고 시답지 않은 것들 있잖아요. 첫 인상과 다르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에요.”
6. 취미, 특기 : 쏘기 ‘빵야!’
“취미는 운동이요. 특히 쏘는 운동을 좋아해요. 양궁, 야구, 사격. 아! 컴퓨터 게임도 좋아하죠. 전문적인 양궁은 아니지만, 6개를 쏘면 3~4개는 10점 나와요. 군대에서도 상 받으려고 총 열심히 쐈습니다.”
7. 입덕 포인트 : 무대
“팬들이 제가 노래할 때 집중해서 하는 모습이 좋다고 해요. 노래할 때랑 말할 때 느낌이 다른 부분도 언급해준 적이 있었어요.”
Q. ‘너목보5’로 크게 알려졌지만 2014년에 앨범을 냈었어요. 데뷔 과정을 말해주세요.
- 2014년 데뷔 전에는 연습생 생활을 계속 했었어요. 앨범을 내고 활동을 했지만 자신감이 없어지니까 못 하겠더라고요. 무엇보다 이대로는 진짜 굶어주겠다 싶어서 살려고 가수를 관두기로 했었어요. 이후 아르바이트를 했죠. 정말 다양한 일을 했었어요 피트니스 센터부터 ‘너목보5’에 나왔다시피 JYP엔터테인먼트 주차 관리 요원으로도 일을 했었고요. 당시 개인 방송을 시작해보려던 참이었는데 겸사겸사 ‘너목보’에 출연하게 된 것이고 이렇게 지금 소속사까지 만나서 다시 앨범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Q. JYP 주차요원으로 유명해졌죠. 연예인 많이 봤겠어요.
- 매니저들이 주차를 하잖아요. 주차장이 협소하니까 차량을 정리해주는 뭐 그런 일이에요. 꿀알바였죠. 휴일에 다 쉬고. 연예인 많이 봤어요. 그 중에서도 유빈은 JYP사옥에 거의 매일 오더라고요. 직원들 모두 엄청 친절하셨어요.
Q. '너목보’가 발굴한 스타 중에 황치열이 있잖아요. 워낙 유명하다보니 임채언에게도 ‘제2의 황치열’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어요.
- 생각해 본 수식어는 아니에요. 어디에서는 ‘제1의 임채언이 되라’는 말도 하시던데 (웃음) 저에게는 무조건 좋고 감사한 수식어죠.
Q. ‘너목보’ 출신으로서 스스로를 평가하자면, 임채언은 노래를 잘하게 생겼나요?
- 주변에서 하관이 좋다고는 해요. 턱이 튀어나온 걸 칭찬처럼 꾸며서 말해준 것인지 뭔지는 모르겠어요.
Q. 공백이 있었지만, 데뷔한지 5년이 됐어요. 성과가 없는 데 대한 가족들의 반응이 궁금해요.
- 부모님, 세 살 차이나는 누나가 있어요. 저는 워낙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말을 잘 안 들어서 제가 열심히만 하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시거든요. 물론 노래하겠다고 해놓고 나태해졌을 때 정말 많이 혼나긴 했었죠. 어머니가 가장 냉정하고 객관적이세요. 작년까지만 해도 엄마는 저에게 ‘노래 못한다’고 했었거든요. 인정합니다.(웃음)
Q. 목청은 가족력이라는 말이 있던데, 가족 중에 노래 잘 하는 사람 없어요?
- 어머니와 누나는 평범한 보컬이고 아버지가 노래를 좀 잘 하세요. 저는 변성기가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중학생 때부터 계속 이 목소리였어요. 친구들에게 놀림을 많이 받았었죠.
Q. 25일 '화인(Like A Flower)'을 발표했어요. 이별 노래고, 발라드 장르네요. 아예 발라더로 색깔을 정한 것인가요?
-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에요. 사실 스스로 제가 발라드 장르를 잘 소화하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그럼에도 그나마 가장 자신 있는 장르이기도 하죠. ‘화인’은 평범한 발라드와는 느낌이 달랐어요. 리스너들이 기억하기 쉬운 멜로디, 가사라는 점에서 좋았죠.
Q. 이별 후유증을 심하게 앓는 편인가요?
- 네, 오래가요. 한 번 연애하면 오래 만나는 편이라 당연히 후유증도 크더라고요. ‘화인’에 저의 경험에서 우러 나오는 목소리가 담겼어요.
Q. 나만의 후유증을 이겨내는 방법이 있다면요?
- 자기개발이요. 연애하는 동안 쪘던 살을 다 뺀다든가, 책을 읽는다든가 아니면 PC방에서 40시간동안 게임을 한다든가. (웃음)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어요. 108kg이었을 때 6개월 동안 40kg 이상 체중감량을 했었죠. 지금도 운동을 조금만 안 해도 20kg정도 금방 쩌요.
Q. ‘화인’으로 어떤 평가, 어떤 반응을 들으면 기분을 좋을까요.
- 정말 섬세하고 꼼꼼하게 준비한 노래예요. 신경 쓴 티가 리스너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흥얼거리기 좋은 노래’라는 반응이 있다면 기쁠 거예요.
Q. 롤모델이 있나요?
- 항상 박효신. 박효신의 앨범을 다 샀어요. 노래 부를 때 섬세함을 좋아해요. 닮고 싶어서 제 보컬을 듣고 박효신과 비슷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죠.
Q. 노래방 애창곡도 박효신 노래예요?
- 아니요. 노래방에선 무조건 소리 질러요. 국카스텐 노래 같은 거요. 하지만 노래방 필살기 곡은 뭐니뭐니해도 버즈 노래 아닐까요?
Q. 노래방에선 춤도 춰요?
- 태어나서 춰 본적이 없습니다. 못 추는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클럽에도 안 가봐서 주변 사람들도 제 춤 실력을 모르거든요. 춤은... 다음 생에 추는 것으로 하죠. 차라리 지금처럼 연습을 안 해서 못 추는 게 더 나은 거 같아요.
Q. 지금도 직업에 대한 정체성을 고민한다고 했어요.
- 저는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이 일을) 포기하려고 했던 사람이에요. 노래한지 7,8년 된 것이니 부끄럽기도 하죠. 자괴감도 많이 경험해봤고요. 지금은... 자신감은 무의미하고 예전보다 나아졌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자신 없어도 일단 죽어라 해보고 싶은 마음인 것이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 아직도 팬이라는 존재가 낯설어요. 실감나지 않죠. 저를 꾸준히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 분들 때문이라도 더 연습을 합니다. 잘 하고 싶은 욕심도 커지고 보답하고 싶어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니까 발전하지 않을까요? 기대해주세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임채언
2. 생일 : 1988년 2월 28일
3. 소속사 : 밀리언마켓
4. 작품
[방송]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5'(2018)
[앨범]MBN 드라마 '마성의 기쁨' OST '기억이란 기적처럼' '문득'(2018), '우울한 습관'(2014)
5. 성격 : 장난꾸러기
“장난을 엄청 쳐요. 소심하고 개인주의적인 부분도 있어요. 사람에 따라 다른데 친하면 뜬금없이 초등학생들이 할 법한 장난을 치기도 하고 시답지 않은 것들 있잖아요. 첫 인상과 다르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에요.”
6. 취미, 특기 : 쏘기 ‘빵야!’
“취미는 운동이요. 특히 쏘는 운동을 좋아해요. 양궁, 야구, 사격. 아! 컴퓨터 게임도 좋아하죠. 전문적인 양궁은 아니지만, 6개를 쏘면 3~4개는 10점 나와요. 군대에서도 상 받으려고 총 열심히 쐈습니다.”
7. 입덕 포인트 : 무대
“팬들이 제가 노래할 때 집중해서 하는 모습이 좋다고 해요. 노래할 때랑 말할 때 느낌이 다른 부분도 언급해준 적이 있었어요.”
Q. ‘너목보5’로 크게 알려졌지만 2014년에 앨범을 냈었어요. 데뷔 과정을 말해주세요.
- 2014년 데뷔 전에는 연습생 생활을 계속 했었어요. 앨범을 내고 활동을 했지만 자신감이 없어지니까 못 하겠더라고요. 무엇보다 이대로는 진짜 굶어주겠다 싶어서 살려고 가수를 관두기로 했었어요. 이후 아르바이트를 했죠. 정말 다양한 일을 했었어요 피트니스 센터부터 ‘너목보5’에 나왔다시피 JYP엔터테인먼트 주차 관리 요원으로도 일을 했었고요. 당시 개인 방송을 시작해보려던 참이었는데 겸사겸사 ‘너목보’에 출연하게 된 것이고 이렇게 지금 소속사까지 만나서 다시 앨범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Q. JYP 주차요원으로 유명해졌죠. 연예인 많이 봤겠어요.
- 매니저들이 주차를 하잖아요. 주차장이 협소하니까 차량을 정리해주는 뭐 그런 일이에요. 꿀알바였죠. 휴일에 다 쉬고. 연예인 많이 봤어요. 그 중에서도 유빈은 JYP사옥에 거의 매일 오더라고요. 직원들 모두 엄청 친절하셨어요.
Q. '너목보’가 발굴한 스타 중에 황치열이 있잖아요. 워낙 유명하다보니 임채언에게도 ‘제2의 황치열’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어요.
- 생각해 본 수식어는 아니에요. 어디에서는 ‘제1의 임채언이 되라’는 말도 하시던데 (웃음) 저에게는 무조건 좋고 감사한 수식어죠.
Q. ‘너목보’ 출신으로서 스스로를 평가하자면, 임채언은 노래를 잘하게 생겼나요?
- 주변에서 하관이 좋다고는 해요. 턱이 튀어나온 걸 칭찬처럼 꾸며서 말해준 것인지 뭔지는 모르겠어요.
Q. 공백이 있었지만, 데뷔한지 5년이 됐어요. 성과가 없는 데 대한 가족들의 반응이 궁금해요.
- 부모님, 세 살 차이나는 누나가 있어요. 저는 워낙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말을 잘 안 들어서 제가 열심히만 하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시거든요. 물론 노래하겠다고 해놓고 나태해졌을 때 정말 많이 혼나긴 했었죠. 어머니가 가장 냉정하고 객관적이세요. 작년까지만 해도 엄마는 저에게 ‘노래 못한다’고 했었거든요. 인정합니다.(웃음)
Q. 목청은 가족력이라는 말이 있던데, 가족 중에 노래 잘 하는 사람 없어요?
- 어머니와 누나는 평범한 보컬이고 아버지가 노래를 좀 잘 하세요. 저는 변성기가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중학생 때부터 계속 이 목소리였어요. 친구들에게 놀림을 많이 받았었죠.
Q. 25일 '화인(Like A Flower)'을 발표했어요. 이별 노래고, 발라드 장르네요. 아예 발라더로 색깔을 정한 것인가요?
-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에요. 사실 스스로 제가 발라드 장르를 잘 소화하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그럼에도 그나마 가장 자신 있는 장르이기도 하죠. ‘화인’은 평범한 발라드와는 느낌이 달랐어요. 리스너들이 기억하기 쉬운 멜로디, 가사라는 점에서 좋았죠.
Q. 이별 후유증을 심하게 앓는 편인가요?
- 네, 오래가요. 한 번 연애하면 오래 만나는 편이라 당연히 후유증도 크더라고요. ‘화인’에 저의 경험에서 우러 나오는 목소리가 담겼어요.
Q. 나만의 후유증을 이겨내는 방법이 있다면요?
- 자기개발이요. 연애하는 동안 쪘던 살을 다 뺀다든가, 책을 읽는다든가 아니면 PC방에서 40시간동안 게임을 한다든가. (웃음)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어요. 108kg이었을 때 6개월 동안 40kg 이상 체중감량을 했었죠. 지금도 운동을 조금만 안 해도 20kg정도 금방 쩌요.
Q. ‘화인’으로 어떤 평가, 어떤 반응을 들으면 기분을 좋을까요.
- 정말 섬세하고 꼼꼼하게 준비한 노래예요. 신경 쓴 티가 리스너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흥얼거리기 좋은 노래’라는 반응이 있다면 기쁠 거예요.
Q. 롤모델이 있나요?
- 항상 박효신. 박효신의 앨범을 다 샀어요. 노래 부를 때 섬세함을 좋아해요. 닮고 싶어서 제 보컬을 듣고 박효신과 비슷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죠.
Q. 노래방 애창곡도 박효신 노래예요?
- 아니요. 노래방에선 무조건 소리 질러요. 국카스텐 노래 같은 거요. 하지만 노래방 필살기 곡은 뭐니뭐니해도 버즈 노래 아닐까요?
Q. 노래방에선 춤도 춰요?
- 태어나서 춰 본적이 없습니다. 못 추는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클럽에도 안 가봐서 주변 사람들도 제 춤 실력을 모르거든요. 춤은... 다음 생에 추는 것으로 하죠. 차라리 지금처럼 연습을 안 해서 못 추는 게 더 나은 거 같아요.
Q. 지금도 직업에 대한 정체성을 고민한다고 했어요.
- 저는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이 일을) 포기하려고 했던 사람이에요. 노래한지 7,8년 된 것이니 부끄럽기도 하죠. 자괴감도 많이 경험해봤고요. 지금은... 자신감은 무의미하고 예전보다 나아졌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자신 없어도 일단 죽어라 해보고 싶은 마음인 것이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 아직도 팬이라는 존재가 낯설어요. 실감나지 않죠. 저를 꾸준히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 분들 때문이라도 더 연습을 합니다. 잘 하고 싶은 욕심도 커지고 보답하고 싶어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니까 발전하지 않을까요? 기대해주세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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