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23일) UHD전용채널 UMAX(유맥스)의 예능프로그램 ‘청춘식당: 그때 그 메뉴’ 여덟 번째 방송에서는 영턱스클럽의 한현남, 최승민, 박현성이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와 흥 넘치는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청춘식당’의 여덟 번째 손님은 1996년 ‘정’으로 데뷔, 100만장 이상의 음반판매를 기록한 1집에 이어 2집 ‘타인’ 까지 80만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당시 최고의 그룹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이후 소속사 문제 등을 겪으며 하향세를 겪다 2008년 8집 앨범을 끝으로 가요계를 떠났던 ‘영턱스클럽’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 한현남, 최승민, 박성현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이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속 시원하게 털어놓았다.
먼저 박성현은 자신이 젝스키스 멤버가 될 뻔했던 사연을 말하며 아쉬움을 표해 웃음을 선사했고 한현남은 현재는 최고의 절친인 채리나와의 살벌했던 첫만남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당시 1집과 2집이 메가히트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음에도 멤버들에게는 거의 수익이 배분되지 않았었다는 놀라우면서도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았다. 박성현은 음반에 대한 수익금은 10원도 없었다고 했으며, 한현남은 수많은 방송과 행사에 광고까지 촬영했음에도 1집 활동으로 받았던 금액은 2천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고 했다. 최승민도 당시 체계적이지 않았던 수익배분구조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현남은 “방송되는 날 칼 맞을 것 같은데, 괜찮아”라며 농담을 했고, 모두가 웃었지만 듣는 이들에게 씁쓸함을 남겼다.
이어 한현남은 극심한 공황장애에 시달렸던 과거를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다음으로 영턱스클럽은 자신들의 곡들 중 숨겨진 명곡 베스트 3를 꼽았다. 이들의 첫번째 선택은 ‘훔쳐보기’였다. 1996년 데뷔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이곡은 원래 타이틀곡이었으나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고 했다. 이후 이효리가 리메이크를 하기도 했던 곡이다.
두번째 곡으로는 2002년 6집 ‘Upgrade No.1’의 타이틀곡인 ‘길’을 선택했다. 이곡은 회사의 노력없이 노래의 힘만으로 가요순위 3위까지 올랐던 곡으로 좀 더 잘 될수 있었던 곡이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세번째 곡으로는 2008년 8집의 ‘Slap Shot’의 타이틀 곡 마리아를 꼽았다. 이 앨범은 발매는 되었지만 소속사와 녹음업체와의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활동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박현성은 “저희는 소속사 복이 없었다”며 한탄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90년대 후반 최고의 인기곡이었던 ‘정’과 ‘타인’으로 미니콘서트를 꾸몄다. 흥겨운 리듬에 더욱 짙어진 감성으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자극한 ‘정과, ‘편지’ 무대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제대로 사로 잡았다. 여기에 춤꾼으로 이뤄진 영턱스클럽답게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을 선보여 미니콘서트 무대를 더욱 꽉 차 보이게 만들었다.
‘영턱스클럽’과 함께 한 이날 방송은 모처럼 시청자들을 90년대 추억 속으로 이끌어 따뜻한 시간을 선사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왕년의 가수들이 손님으로 찾아와 그 시절, 그때, 그 노래를 부르며 한 번, 그때 그 음식을 통해 또 한번 추억의 맛을 음미하는 레트로 뮤직&푸드 토크쇼UMAX 오리지널 시리즈 ‘청춘식당: 그때 그 메뉴’는 리얼 4K UHD 초고화질 채널 UMAX(유맥스)를 통해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방송되고 디지털케이블 VOD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