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도시어부’의 탄생을 기대케 하는 채널A 새 프로그램 ‘비행기 타고 가요’가 26일 방송을 시작한다. 신현준, 황제성 등 출연진이 비행기 승무원이 되어 꾸미는 내용이다. 사진제공|채널A
신현준·황제성·정진운·유라 등 출연
스타들의 리얼 비행기 승무원 도전기
채널A 예능 히트 행진 이어갈지 기대
‘또 하나의 킬러 콘텐츠!’
채널A 예능프로그램 ‘비행기 타고 가요’가 26일 첫 방송한다. 최근 ‘보컬플레이’, ‘워터걸스’ 등을 연달아 내놓고 있는 채널A가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도시어부)를 이을 새로운 ‘롱런 콘텐츠’의 성과를 낼지 기대감을 높인다.
‘도시어부’는 현재 4.1%(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연기자 이덕화와 방송인 이경규가 바다낚시를 하는 모습을 담아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때 고정 멤버였던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 사기 논란으로 하차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도시어부’와 인연을 맺었던 추성훈, 김새론 등이 게스트로 재출연하고, 장도연이 고정 출연자로 발탁되면서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 낚시라는 신선한 콘텐츠, 이덕화·이경규의 진정성이 ‘도시어부’를 채널A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만든 요인으로 꼽힌다. 2017년 9월 첫 방송한 이후 비지상파 예능프로그램 중에서 인기 높은 콘텐츠로 꼽히고 있다.
채널A는 한동안 ‘풍문으로 들었쇼’와 같은 정보성 프로그램에 의존했으나, ‘하트시그널’을 계기로 ‘다양화’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2017년 6월 방송한 ‘하트시그널’은 남녀 간 ‘썸’이 오가는 과정을 관찰 예능프로그램 형식에 담아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시즌 2는 오영주, 임현주, 김도균, 정재호 등 비연예인 출연자를 연예스타 못지않은 화제의 인물로 만들었다.
‘하트시그널’ 시리즈가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채널A는 예능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해왔다. ‘우주를 줄게’, 버라이어티 ‘팔아야 귀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놨다. 덕분에 채널A의 예능프로그램 폭이 넓어졌다는 인식도 생겼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첫 방송을 앞둔 ‘비행기 타고 가요’를 향한 기대감은 높다. ‘비행기 타고 가요’는 신현준·황제성·정진운·유라가 비행기 승무원이 되어 꾸미는 내용이다. 승무원 콘셉트를 내세운 예능프로그램은 처음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항공사마다 특성이 다르고, 취항지도 많아 소재 또한 무궁무진하다. ‘정글의 법칙’처럼 게스트를 초대하는 방식을 도입할 경우 롱런 가능성도 크다. ‘보컬플레이’, ‘지붕 위의 막걸리’ 등도 장기 방송을 기대하게 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