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러브FM(103.5Mhz) ‘집으로 가는 길, 소이현입니다’에서 인교진이 아내 소이현의 깜짝 사연을 읽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인교진은 현재 드라마 촬영 스케줄로 자리를 비운 아내 소이현 대신 스페셜 DJ를 맡고 있다. 인교진은 익명의 청취자가 보낸 사연을 읽던 도중 ‘잔소리 많은 세 여자 사이에서 고생이 많은 우리 남편’, ‘딸이 어설픈 왈츠를 추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그렁그렁 해진 남편’이라는 말에 이내 사연의 주인공이 본인임을 깨달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는 제작진과 소이현이 비밀리에 준비한 이벤트였던 것.
편지에는 “남편이 큰 딸 결혼할 생각에 벌써부터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 번 이 남자와 결혼하길 잘했다 생각했다”는 소이현의 속마음이 담겨 있었다. 이벤트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인교진은 눈물에 잠긴 목소리로 남은 사연을 읽었다. 사연에 이어 나온 노래 ’아빠와 함께 왈츠를’에는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인교진은 “너무 놀랐다. 눈물이 나서 중간에 읽는 걸 포기할 뻔 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제 정말 눈물을 끊어볼까 했는데”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인교진이 스페셜 DJ로 활약 중인 ‘집으로 가는 길, 소이현입니다’는 매일 저녁 6시 5분부터 8시까지 SBS 러브FM(103.5Mhz)과 인터넷 라디오 고릴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