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들여 캐스팅”…‘열혈사제’ PD, 김남길-김성균-이하늬 선택한 이유

입력 2019-01-25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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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들여 캐스팅”…‘열혈사제’ PD, 김남길-김성균-이하늬 선택한 이유

이명우 PD가 ‘열혈사제’ 주연 배우 3인방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 PD는 25일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감독 기자간담회에서 “먼저 타이틀롤인 김남길의 캐스팅에 대해 작가도 나도 이견이 없었다. 멋있는 역할을 많이 해왔지만 내가 볼 때는 코믹이 들어간 연기를 잘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남길은 다혈질 사제 김해일에 캐스팅됐다. 이 PD는 “현장에서 함께 작업해보니 내 생각보다 코믹감이 10배 이상으로 뛰어나더라. 김남길 덕분에 현장이 엄청 재밌다. 다 같이 깔깔 거리면서 웃으며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길과 더불어 김성균과 이하늬가 각각 바보 형사 구대영과 욕망 검사 박경선에 낙점됐다. 이 PD는 “김성균은 코믹함과 서늘함이 공존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또 하나의 코믹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정극 연기말고도 재밌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고민했다. 김성균을 캐스팅 하기 위해 욕심냈고 공도 많이 들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성균은 서울말을 쓰고 싶어했지만 내가 부산 사투리를 요구했다. 고민 끝에 아내가 ‘해라’고 해서 수락했다더라”고 덧붙였다.

이하늬의 캐스팅과 관련해서는 “‘열혈사제’가 풀어나가는 서사가 변칙에 가깝다. 첫 번째로는 코믹적인 상황과 전개를 표현해야 하는데 이를 잘 전달할 수 있는 배우를 고민했다. 두 번째로는 시청자들이 볼 때 밉상이 아니었으면 했다. 주인공을 사사건건 방해하는 캐릭터고 미워보일 수 있는 악역이지만 밉지 않고 사랑스럽게 보일 배우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 PD는 “이하늬는 밝고 건강하고 약간의 푼수기가 있으면서도 밉지 않은 섹시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공들여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와 바보 형사가 살인 사건으로 만나 공조수사하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 ‘굿닥터’, ‘김과장’ 등을 집필한 박재범 작가와 ‘펀치’, ‘귓속말’ 등을 연출한 이명우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2월 15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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