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과 분노’ 심이영, 마지막 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대활약

입력 2019-02-10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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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운명과 분노’ 심이영이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했다.

지난 9일 SBS 토요 특별기획드라마 ‘운명과 분노 (연출 정동윤, 극본 이제인/전찬호)’에서 혹독한 시월드의 주인공, 태호의 아내 고아정 역을 맡은 심이영이 사건의 핵심을 쥔 키맨으로 활약을 펼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아정은 시댁의 계속되는 무시와 괄시, 남편 태정호(공정환) 의 차가움으로 하루라도 눈물 마를 날이 없었던 시댁살이에 과거 아정의 집안이 시아버지 태필운(고인범)의 만행까지 드러나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 모습 뒤 고아정의 싸늘한 두 얼굴과 손에 쥐어진 녹음기는 섬뜩함과 동시에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는 계속되는 남편의 폭행과 외도 속에서 자신이 살아남기 위한 아정의 방법이 었던것.

지난 9일 마지막회에서 아들과 행복 앞날을 기다리던 아정의 정체가 드러났다. 과거 진태오(이기우)를 만나 구해라(이민정)와 인준을 만나게 제안한 것도, 구현주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고아정이 지목되며 보는 이들의 충격을 더했다.

이처럼 심이영은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하드 캐리 열연을 펼치며 마지막 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캐릭터의 아들을 향한 진한 모성애를 그리며 소름 돋는 두 얼굴을 완성시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어받았다.

한편, ‘운명과 분노’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현실성 강한 격정 멜로. 지난 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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