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잇’ 나나, 집요한 수사 끝 장기용 의심…압도적 몰입감

입력 2019-04-08 09: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킬잇’ 나나, 집요한 수사 끝 장기용 의심…압도적 몰입감

‘킬잇’에서 나나가 선과 악을 대하는 극명한 온도차가 돋보이는 연기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킬잇(Kill it)’ 6회에서 도현진(나나 분)이 자신이 쫓는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강슬기(노정의 분)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이게 만들면서도 집요한 수사 끝에 김수현(장기용 분)과 사건이 연관돼 있음을 눈치채고 진실에 점점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현진은 강슬기가 자신이 그토록 찾던 김일호의 손녀였음을 알고 “슬기야 널 만나려고 9년을 기다렸어. 그만큼 나에겐 정말 중요한 일이야”라며 민혁 기자가 살해당하던 당시의 기억을 이야기해줄 것을 간절하게 부탁했지만 당시를 떠올리기를 거부한 강슬기의 반응에 자신이 성급했음을 깨달았다.

이후 도현진은 강슬기에게 자신 역시 고아였음을 고백, “생각해보니까 내 상처는 감추면서 남의 상처만 들추려고 했던 것 같아”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강슬기의 마음을 녹였으며 담담하게 민혁과의 지난 추억을 말하는 도현진의 처연한 표정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반면 다음 피해자로 추측되는 서원석(손광업 분)을 찾아간 도현진은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정면돌파를 선택, 자신을 선량한 시민이라 칭하는 서원석에게 일침을 날려 정의로운 성격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도현진은 김수현과 닮은 몽타주를 보고 비밀리에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김수현 의뢰인의 타깃이 돼 목숨이 위태로워진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져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나나는 주변 사람들에게는 따뜻하지만 악인에게는 냉정함을 보이는 등 상대에 따라 확실한 온도차를 보인 연기 변주는 도현진 캐릭터를 더욱 풍부하게 표현해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OCN ‘킬잇’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