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오늘(8일) 귀국→체포 “사기 혐의 조사”

입력 2019-04-08 2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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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부모, 오늘(8일) 귀국→체포 “사기 혐의 조사”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마이크로닷, 산체스 형제의 부모가 8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이날 오후 7시 30분께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경찰은 부부를 공항에서 체포해 제천경찰서로 압송하고 있다. 내일(9일)부터 피의자 신분인 부부를 조사하고 이후 구속영장 신청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7년 5월 친척, 이웃, 친구, 동창 등 지인 10여 명에게 수십억 원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현재까지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경제적인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한 사람은 총 14명이며 피해 규모는 20년 전 원금 기준 6억 원 정도다.


당시 마이크로닷 가족은 뉴질랜드로 출국했고 경찰은 피의자들의 행방을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기소중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온라인에서 사기·해외도피 의혹이 제기되면서 재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이 지난해 12월 마이크로닷 부모의 신변 확보를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신청하자, 같은 달 부부는 자신들이 선임한 변호사를 통해 경찰에 자진 입국 의사를 전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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