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에토르 ‘테라피 진’.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百, ‘오존 워싱’ 청바지 선보여
이마트, 휴지 사면 나무심기에 기부
앤듀, WWF와 친환경 티셔츠 협업
유통업계가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친환경 행보에 한창이다.
패션, 뷰티, 생활용품 등 친환경 상품 비중을 높여 ‘착한 소비’를 촉진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패션 자체브랜드(PB) 에토르는 봄 신상품으로 청바지 ‘테라피 진’ 라인을 내놓았다. 흔히 진으로 불리는 데님 의류는 제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워싱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물을 사용한다. ‘테라피 진’은 환경보호를 위해 산소와 전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오존 워싱’ 공정을 도입해 물 사용량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네츄럴 컷팅 부츠컷 데님과 스크램블 햄스트레이트 데님으로 구성했다.
이마트 노브랜드 ‘나무 심는 휴지’. 친환경 상품으로 착한 소비를 촉진하려는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의 PB 노브랜드는 ‘나무 심는 휴지’를 내놓았다. 매출액의 1%를 나무 심기에 기부하는 ‘착한 소비’ 제품이다. 이마트는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1년 간 매출액을 합산해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사막화 방지 활동을 하는 NGO 미래숲에 기부한다. 이와 함께 이랜드리테일은 17일 NC, 뉴코아,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전국 49개 점포에서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자체 제작한 에코보틀 세트 10만 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
패션·뷰티 업체도 환경 보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뷰티 브랜드 하다라보는 환경보호 프로젝트 ‘착한리필 캠페인’의 일환으로 공병을 재활용할 수 있는 리필팩을 출시했다. 리필팩에 멸종 위기를 맞고 있는 하프물범과 해달의 이미지와 함께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알리는 문구를 담았다. 패션업체 한세엠케이의 캐주얼 브랜드 앤듀는 세계자연기금(WWF)과 협업해 환경 보호 메시지를 담은 친환경 티셔츠를 내놓았다. 친환경 오가닉 소재를 적용했으며 멸종 위기에 놓인 눈표범과 북극곰을 디자인에 담았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