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5연전 나설 제주, 반등은 가능할까?

입력 2019-04-12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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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조성환 감독. 스포츠동아DB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는 고된 시즌 초반부를 보냈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개막 후 6경기를 전부 원정으로 소화했다. 안방인 제주월드컵경기장이 잔디 보수에 돌입해 그라운드 사용이 어려웠던 여파다.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다. 제주는 13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전북 현대와 정규리그 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서귀포에 위치한 진짜 안방은 5월 말부터 사용할 수 있지만 제주종합운동장도 익숙한 제2의 고향이나 다름이 없다.

제주는 절박하다. 적지에서 치른 6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4무2패(승점 4)를 기록하며 11위까지 내려앉았다. 6라운드까지 승리가 없는 팀은 제주가 유일하다. 현재 꼴찌에 랭크된 인천 유나이티드도 초반 3경기 무패(1승2무)를 내달렸다.

선수단의 피로누적이 컸다. 훈련은 월드컵경기장 인근 서귀포 클럽하우스에서 진행했지만 계속 뭍으로 나가다보니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다. 제주 선수단의 원정 여정은 왕복 비행시간 2시간여가 전부는 아니다. 육로 이동까지 감안해야 한다.

제주는 전북전을 시작으로 홈 5연전에 나선다. 강원FC~상주 상무~경남FC~수원 삼성과 차례대로 맞선다. 여기서 최대한 승점을 확보한다는 의지다. 부상자들도 상당수 돌아왔다. 한동안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윤일록과 박진포가 합류했다. 브라질 공격수 찌아구와 ‘코스타리카 특급’ 아길라르의 호흡도 맞아간다.

물론 전북이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피로가 쌓였다. 9일에는 조별리그 3라운드를 치르기 위해 우라와 레즈(일본) 원정을 다녀왔다. 이어질 FA컵~리그~ACL 4라운드를 감안할 때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제주는 리그에만 전념할 수 있어 선수단 운용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볼 수 있다.

제주 조성환 감독은 “6경기 무승에 책임감을 느낀다. 그래도 꼭 반등하겠다”며 희망을 노래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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