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 국내 최초 풋볼퍼포먼스센터 준공

입력 2019-04-29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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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29일 오후 3시, 포항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국내 최초로 선수들의 실전경기 체력증진을 위해 건립된 풋볼퍼포먼스센터 준공식을 실시했다.

풋볼퍼포먼스센터 건립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포스코의 장인화 사장 주재로 실시된 이날 준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오염만 포항시축구협회장이참석해 센터 건립을 축하했다.

아울러 포항 스틸러스 양흥열 사장을 비롯한 사무국과 선수단 전원, 유소년 지도자 등 포항 구성원 모두는 풋볼퍼포먼스센터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의 발전과 선수들의 성장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즌 내내 선수들의 부상방지와 일정한 체력 유지가 필수 조건이라고 판단, 90분 내내 지치지 않는 체력확보를 위해 체력훈련과
전술훈련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풋볼퍼포먼스센터를 건립하게 되었다

지난해 4월 풋볼퍼포먼스센터 건립계획을 수립한 포항은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잉글랜드 아스날을 직접 방문해 현장 실사를 진행하였고, 카타르 아스파이어 재단, 브라질 코린치안스 등 해외 유수의 체력증진센터 운영 사례도 조사해 이를 바탕으로 포항 선수단에 최적화된 센터를 건립했다. 이로써 포항은 국내 최초의 축구전용구장과 클럽하우스에 이어 풋볼퍼포먼스센터까지 건립하면서 국내 축구 인프라 구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이어나가게 됐다.

풋볼퍼포먼스센터는 총 20억원을 투입해 송라클럽하우스 제2천연연습구장 옆에 건립하였으며, 선수단 체력증진 및 측정을 위한 다양한 피지컬 기구, 개인별 체력증진 데이터베이스 축적 및 분석 프로그램, 실내 재활 및 회복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를 위해 스프린트 파워, 몸싸움 저항능력, 심폐지구력, 점프력 등 축구선수에게 특화된 총 76종 96개 품목의 최신 트레이닝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분석실을 통해 근력 향상은 물론 부상 부위 확인과 재활에 있어 정확성을 더하게 했다. 또한 센터 외부에는 인조잔디 필드를 조성해 재활을 비롯한 다양한 훈련에 활용하도록 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풋볼퍼포먼스센터 건립을 통해 국내최초로 필드훈련과 체력훈련을 동시 진행함으로써 훈련성과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선수단은 훈련시기별로 풋볼퍼포먼스센터를 달리 활용하여 ①운동종류, 포지션, 주전·비주전·재활선수 등의 구분에 따른 선수개별 맞춤형 체력측정, ②체력측정 데이터와 GPS데이터, 개인별 경기기록 등 선수 개인별 데이터를 축적해
종합 분석 후 세분화된 항목별 진단, ③진단에 따른 선수 개인별 체력 개선 프로그램 및 포지션별 특성에 맞춘 별도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포항은 이를 통해 경기 출전 선수를 육안으로만 판단하는 한계에서 탈피해 누적된 데이터 및 경기 근접 시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 선수를 중심으로 기용할 예정이다. 선발 뿐만 아니라 교체 선수도 지구력, 스프린트 능력, 점프력 등 운동항목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필요한 특성에 뛰어난 선수를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포지션별 특성에 맞는 체력훈련을 통해 실제 경기 체력이 10%이상 증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포항 스틸러스는 풋볼퍼포먼스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리를 통해 선수가 실제 경기에서 발휘할 수 있는 체력 향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선수 성장 발전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선진 인프라 구축과 선수들의 성장을 통해 축구명가 부활을 이루어내고 한국축구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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