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남자’ 차재이 “엄마 차화연, 연기자 반대하며 펑펑 우셨다”

입력 2019-05-07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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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남자’ 차재이 “엄마 차화연, 연기자 반대하며 펑펑 우셨다”

배우 차재이가 뉴욕대(NYU) 티시예술학교에 진학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6일 방송된 tvN ‘문제적남자’에는 ‘뇌섹녀’ 차재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배우 차화연의 딸이자 5년차 연기자. 차재이는 “처음에 연기를 하겠다고 했을 때 어머니가 정말 많이 우셨다. ‘이 직업은 감당해내야 할 게 너무 많은데 다시 한 번 생각해봐라’면서 반대하셨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 의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내가 NYU에 합격하면 지원해 달라’고 말씀드렸다. 당연히 떨어질 줄 알았는데 덜컥 붙어버렸다. 어떻게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털어놨다.

뉴욕대 재학 시절 인고의 시간을 견뎌냈다는 차재이. 그는 “수업이나 현장에서 절대 울지 못하도록 교육받았다. 학교에 ‘통곡의 화장실’이라는 곳이 있는데 수업 과정이 너무 힘들다보니 누구나 한 번쯤은 화장실에서 울고 있었다. 대기 줄이 있어서 배낭으로 줄을 맡아놨다가 울 정도”라며 “통곡소리를 들으면서 같이 눈물 나기도 하더라. 그럴 때는 배낭을 쓱 가져다 놓고 ‘내 차례구나’ 할 때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문제적 남자’ 출연진들은 “힘들 때 어머니 차화연에게 연락한 적은 없느냐”고 물었고 차재이는 “연락하고 싶은데 속상해 하실까봐 못 하겠더라. 오래 연락을 안 하면 힘든 걸 아시는 것 같았다. 어느날에는 ‘너 지금 포기하면 다 원점이야^^’라고 보내시더라. 너무 무서웠다. 그게 원동력이 되어서 다시 달려갈 수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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