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예린 팬 저격논란 “‘스퀘어’ 미공개? 무례한 사람들 때문에 마음 없어져”

입력 2019-05-07 09:5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백예린 팬 저격논란 “‘스퀘어’ 미공개? 무례한 사람들 때문에 마음 없어져”

가수 백예린이 '스퀘어'(square)라는 노래를 발표하지 않는 데 대한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팬 저격 논란에 휩싸였다.

'스퀘어'는 백예린이 2017년 한 축제에서 공개한 곡이다. 정식으로 발매한 노래가 아님에도 입소문으로 공연 영상이 400만 뷰를 기록했다.

백예린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퀘어'를 내고 싶다고 낼 수 있는 게 아니란 걸 일단 알아줬으면 한다. 고려해야할 부분이 많다"는 글을 게재했다.

팬들과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스퀘어' 왜 안내주는건가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은 데 대한 설명글이다.

백예린은 "2년 전 영상인만큼 내가 좋아하는 음악도, 부르며 느끼는 감정들도, 나도 많이 바뀌었다. 지금까지 내 안에 있는 것들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무대에서도 내가 하고픈 것들을 자유롭게 하다보니 그걸 좋아해주는 분들이 많아졌고 감사하게도 사랑을 많이 받게 됐다"며 "공연에서 그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노골적으로 실망하고 한숨을 쉬는 몇몇 관객들을 보면서 다음 곡에 전혀 집중을 할 수 없었다"고 마음을 나타냈다.

그는 "'스퀘어' 언제 나오냐는 소리를 더 많이 듣게 된 것이 다양한 음악을 하고싶은 나에게는 씁쓸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
이어 "내 오랜 여정에는 나름의 순서와 색들이 참 많다. 머리카락이 하얘질 때까지 오래오래 하고싶으니까. 당장은 내가 하고 싶은, 재밌는 것들을 하고 싶다"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스퀘어'보다 더 좋은 노래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내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두어달라"라고 앞으로 만들 음악에 대해 기대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무례한 사람들에겐 본인 같은 사람때문에 발매할 마음이 없어지는 거라고 가차없이 얘기하고싶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문제는 이 같은 백예린의 대처에 일부 팬들이 불만을 나타내면서 비롯됐다. SNS 계정 아이디를 그대로 노출시키면서 팬을 공개 저격한 것 아니냐는 것.

백예린은 지난 3월 'Our love is great'을 발표, 2년 3개월만에 컴백해 차트 1위를 휩쓸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