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크리에이터 톡] ‘커피 프렌즈’ PD “기부금 논란, 제작진도 많이 놀라”

입력 2019-05-07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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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크리에이터 톡] ‘커피 프렌즈’ PD “기부금 논란, 제작진도 많이 놀라”

박희연 PD가 ‘커피 프렌즈’ 기부금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 PD는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산로 CJENM 탤런트스튜디오에서 진행된 ‘tvN 크리에이터 톡’ 행사에서 먼저 ‘커피 프렌즈’ 시즌2의 가능성에 대해 “아직 정해진 일정이 나온 건 아니지만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시즌2가 예정돼 있어서 이후 논의해 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즌1 당시 기부금 논란에 대해서도 생각을 전했다. 자율 기부금 형태로 진행된 ‘커피 프렌즈’ 시즌1은 출연진의 음식과 서비스의 퀄리티에 비해 턱없이 낮은 기부금으로 ‘거지 프렌즈’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희연 PD는 “가격표 없는 카페를 시작할 때 제작진도 고민을 많이 했고 출연진과 상의를 많이 했다. 기획 취지는 유연석 손호준이 하고 있는 동명의 커피차 행사 ‘커피 프렌즈’를 그대로 가져와서 하자는 것”이라며 “동명의 행사도 기부금을 정해놓지 않고 오는 손님들이 내고 싶은 만큼 내는 기부 행사였다. 우리 또한 취지에 맞게 열어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부금을 얼마나 많이 모을까’ 보다는 ‘누구든 기부를 쉽게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게 우리의 목표였다”며 “그래서 처음에 생각 이상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는 것에 좀 놀랐다.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박 PD는 “촬영 당시에는 정산할 때마다 조금씩 높아지는 기부금에 기뻐하고 더 열심히 하자고 마음먹곤 했다. 실망한 적은 한 번도 없었고 연연해하지도 않았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커피 프렌즈’를 찾은 손님 중에는 수입이 있는 직장인들도 있었지만 학생들도 많았다. 백종원 선생님께 배우서 만든 고퀄리티 음식이지만 수입이 없는 친구들이 왔을 때 일반 브런치 카페의 가격을 제시하면 손님들이 마음 편히 낼 수 있을까 싶었다. 적은 금액이라도 기분 좋게 기부할 수 있는 카페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tvN이 올해 처음 선보인 ‘tvN 크리에이터 톡’에는 ‘더 지니어스’ ‘소사이이어티 게임’ ‘대탈출’ 시리즈의 정종연 PD를 비롯해 ‘짠내투어’ ‘미쓰코리아’ 손창우 PD, ‘수미네 반찬’ 문태주 PD,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커피 프렌즈’ 박희연 PD 그리고 ‘코미디 빅리그’ 김민경 PD가 참석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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