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촬영하면서 연인으로 발전
공개 커플인 가수 장재인과 남태현의 ‘역주행’ 연애 과정이 지켜보는 재미를 시청자에게 안기고 있다. 1일 첫 방송한 tvN 예능프로그램 ‘작업실’이 그 무대로, 장재인과 남태현의 ‘사랑의 큐피트’ 역할을 한 프로그램이다. 두 사람이 선후배 관계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기까지 심리 변화를 간접적으로 담아내며 흥미로움을 자극한다.
두 사람은 3월11일부터 30일까지 약 20일간 ‘작업실’을 촬영하면서 연인으로 발전, 첫 방송 전인 4월22일 교제 사실을 공개했다. 시청자는 이들의 ‘미래’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 ‘과거 행적’을 역으로 따라가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서로에게 건네는 사소한 행동이나 말 한 마디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이들이 알아가는 과정을 프로그램을 통해 즐기고 있다. 갖가지 추측으로 퍼즐을 맞춰가듯 이들의 관계를 들여다보는 ‘역추적’이 재미가 색다르다는 반응이 나온다.
공개적으로 드러날 질투, 시기 등 남녀의 미묘한 감정도 흥미로운 요소이다. 8일 방송을 통해 서로에게 이상형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보는 재미를 더욱 높였다. 장재인은 딥샤워를, 남태현은 고성민을 각각 자신의 이상형으로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최대 시청 포인트는 두 사람이 언제, 어떠한 계기로 사랑의 감정을 싹 틔울지이다. “음악적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호감을 갖게 됐다”는 이들이 방송을 통해 서로의 거리를 좁혀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드러낼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