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조정석, 욱일기 앞세우며 등장한 일본군에 피끓는다

입력 2019-05-25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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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토극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김승호)에서 조정석이 욱일기를 앞세우며 등장한 일본군에 피가 끓는다.

유일한 사극으로 동시간대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전체 1위인 ‘녹두꽃’의 5월 25일 19, 20회 방송분 예고편이 공개되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여기서는 버들(노행하 분)이 쏜 총에 맞은 백이현(윤시윤 분)이 가까스로 백이강(조정석 분)과 동학군 별동대의 추격을 피하면서 시작된다. 이어 이현을 향해 누군가가 “아무리 초토사 영감이 시킨 것이라 해도 그 도가 지나치다 싶어 묻는 것이네”라는 이야기를 던지는데, 이에 그는 “세상에 도가 사라진지 오래인데, 어찌 도를 지키라 하십니까?”라는 말대꾸와 함께 총을 들고 나섰다.

화면이 바뀌고, 석궁을 손에 쥔 이강은 “도채비가 오겠는가?”라는 버들이의 물음에 “놈은 반드시 와”라면서 나무뒤에서 숨어서 동태를 살피기도 했다.

이윽고 청나라 군대가 들어오고, 이에 동학군 수뇌부에서는 임금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 일을 빌미로 욱일기를 앞세운 일본군도 입성하면서 더욱 긴장상태가 더욱 고조되고 있었다.

특히, 전봉준은 “어쩌면 진짜 위기가 닥친지도 모르겠네. 조선의 위기 말일세”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하게 되고, 이에 피묻은 천을 들고 있던 이강은 피가 끓고 말았다.

또한 이번 회에서는 ‘쫓는 자와 쫓기는 자, 끝에 마주칠 서글픈 진실’, ‘비극의 시작, 서서히 다가오는 진정한 위기’라는 자막도 공개되면서 급박해진 19세기 말 조선의 상황을 현실감있게 반영했다.

정현민 작가와 신경수 감독의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로 매주 금,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19, 20회는 5월 25일 토요일 밤 10시에 공개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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