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향한 서울권 대학생들의 열정, SUFA가 책임진다

입력 2019-06-04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UFA는 서울권 대학 동아리 축구 발전을 위해 2014년 발족한 단체로, 운영진도 모두 대학생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서울시립대에서 열린 SUFA 리그의 Advanced 디비전 경기. 사진제공|청춘스포츠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대학생들이 있다. 바로 서울권대학축구동아리연맹(Seoul-area University Football-club Association·이하 SUFA)이다.

SUFA는 대학 동아리 축구를 위한 대외활동 단체로, 2014년 5월 발족해 6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대학생의, 대학생에 의한, 대학생을 위한’ 연맹이다. 서울시체육회의 지원을 받아 축구 대회를 개최하고 스포츠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아마추어 축구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운영진이 모두 대학생들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SUFA 리그는 SUFA가 매년 주관하는 서울권 대학축구동아리들 간의 축구 대회다. 각 학교의 동아리들을 한곳에 모아 동아리 간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경쟁을 강조하기보다는 아마추어 축구 문화 확산에 일조하고 대학생들끼리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장으로서의 의의가 크다.

대학생들만의 대회임에도 SUFA 리그는 축구대회로서의 품격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승강제와 개인상 시스템이다. 3개의 디비전(Supreme, Advanced, Basic)으로 진행되는 리그 승강제 시스템은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원동력 중 하나다.

여기에 득점왕, 도움왕, 골든글러브 등 개인상 시스템을 도입해 선수들의 의욕을 한층 더 고취시키는 중이다. 더불어 올해부터는 외부에서 초빙한 전문 심판, 구급차 및 응급요원들을 배치해 대회의 전문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운영 시스템 역시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다. 크게 세 팀으로 구성된 운영진은 각 팀이 담당하는 업무에 맞게 세부적인 역할을 나눠 수행한다.

대회운영팀은 경기 운영은 물론 필요 물품을 챙기고 기록지를 작성하는 업무를 맡고 있으며, 대외협력팀은 기업들의 후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제안서를 작성하는 일을 하고 있다. 콘텐츠팀은 사진, 영상, 이벤트 게시물 등 대회의 전체적인 홍보물을 제작하는 역할이다. 이처럼 SUFA는 엘리트 체육인이 아니더라도 대학생들에게 직접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며 대학 동아리 축구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청춘들의 열정이 한 곳에 모여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과 수준을 높이고 나아가 그들만의 스포츠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신희영 명예기자(인천대 신문방송학과) q65w82@naver.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