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3일(한국시간) 다저스 구단은 4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 원정 3연전 선발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5일 선발등판해 우완 테일러 클라크와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흐름은 매우 좋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8승1패, 평균자책점 1.48(73이닝 12자책점), 69삼진, 5볼넷을 기록 중이고 5월 6경기에선 5승, 평균자책점 0.59(45.2이닝 3자책점), 36삼진, 3볼넷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내셔널리그(NL) 5월 이달의 투수상도 확정적이다. 최고의 한 달을 보낸 뒤 6월의 첫 테이프를 어떻게 끊을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리조나는 3일 현재 30승30패로 NL 서부지구 4위를 기록 중이다. 지구 선두 다저스(41승19패)와 게임차는 11경기다. 류현진이 데뷔 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7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맞붙은 익숙한 상대다. 통산 14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59로 나쁘지 않았다. 체이스필드에선 7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4.89로 홈경기 성적(2승1패, 평균자책점 2.53)과 다소 편차가 있었다. 올해는 3월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 한 차례 선발등판해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A.J 폴락(다저스) 등 과거처럼 류현진을 괴롭힐 천적도 많지 않다. 에두아르도 에스코바(7타수3안타·타율 0.429)와 스티븐 사우자 주니어(3타수2안타·0.667)가 비교적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표본이 작다. 가장 많이 상대한 윌머 플로레스(15타수4안타·타율 0.267)와 데이비드 페랄타(12타수2안타·0.167), 케텔 마르테(11타수3안타·0.273)는 잘 막았고, 홈런을 맞은 타자는 아담 존스(5타수1안타·0.200)뿐이다.
상대 선발 클라크는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신예다. 4경기에서 1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고, 다저스와는 처음 맞붙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