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찬, ‘녹두꽃’ 합류…일본인 엘리트 외교관 役

입력 2019-06-07 0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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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찬, ‘녹두꽃’ 합류…일본인 엘리트 외교관 役

배우 이기찬이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연출 신경수/극본 정현민)에서 조선 주재 일본 공사관의 무관, ‘다케다 요스케’ 역으로 합류한다.

극 중 이기찬이 맡은 다케다 요스케는 백이현(윤시윤 분)의 일본 유학시절 선배로 공적으로는 외교관의 신분이지만 실제로는 조선에서 암약하는 일본낭인 집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간자다. 조선에서 다시 조우한 다케다와 이현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앞으로의 극 전개에 긴장감을 증폭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찬은 “‘녹두꽃’의 시대적 배경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이지만 ‘전봉준’이라는 특정 인물이 아닌 그 시대를 살았던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 중 ‘다케다’는 사교적이며 쾌활한 성격의 엘리트이며, 자신의 조국인 일본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가진 인물이다. 조국의 실리를 위해 조선의 민란을 이용하려는 다케다로 인해 벌어질 일들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이번 작품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기찬은 1996년에 데뷔한 경력 20년 차 연예인이다. 출중한 외국어 실력을 지닌 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해 도쿄 콘서트를 시작으로 일본 활동을 재개했으며, 2008년 영화 ‘아버지와 마리와 나’로 연기에 첫 발을 내디딘 후, 2015년 미국 드라마 ‘센스8’에서 배두나의 남동생 박중기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실력을 뽐내며, 업계 관계자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자신의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한 국내 활동뿐 아니라 헐리우드 오디션에 참가하며 활발한 해외 활동까지 병행하고 있다.

한편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로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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