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두’ 장하나, 에쓰오일 챔피언십 우승 도전

입력 2019-06-08 2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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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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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27·비씨카드)가 대회 첫 날 경기 취소라는 변수를 살려 올 시즌 첫 우승을 향해 전진했다.

장하나는 8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72·6622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우승상금 1억4000만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고 2위 그룹보다 1타 적은 8언더파 단독선두를 달렸다. 전날 예정된 1라운드가 안개로 취소되는 바람에 이틀로 축소된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장하나는 “내게 하루라는 시간이 꼭 필요했다. 연습할 시간과 쉬어야할 시간이 간절했는데 어제 충분한 훈련과 휴식을 취하면서 오늘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활짝 웃었다.

보기가 하나도 없는 깔끔한 하루였다. 2~3번 홀 연속 버디 그리고 5~7번 홀 3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5타를 쉽게 줄인 뒤 12번 홀 버디와 14~15번 버디로 단독선두로 등극했다. 특히 파3 7번 홀과 12번 홀에서의 약 9m 버디 퍼트가 컵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수월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제주도 코스와 인연이 없다는 장하나는 “일단 8언더파라는 스코어보다도 무결점 플레이를 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또한 오랜만에 60대 초반 타수를 기록해서 기분이 좋다. 내일 최종라운드고 기대가 된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체력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 지난해의 경우 대회가 끝난 다음날인 월요일에도 훈련을 하면서 나 자신을 몰아쳤지만 올해는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있다. 연습만큼 휴식도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9일 에쓰오일 챔피언십 최종라운드는 단독선두 장하나를 비롯해 7언더파 공동 2위 하민송과 조아연, 6언더파 공동 4위 최혜진과 양채린 등이 우승을 놓고 다툰다.

제주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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