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화장품을 얼려 쓴다고?

입력 2019-06-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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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의 얼려 쓰는 화장품 ‘아이스뷰티’. 새 콘셉트를 내세워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색 뷰티 아이템이 각광받고 있다.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 호기심 자극하는 이색 뷰티템

여름시즌 겨냥 아이디어 상품 눈길
아모레퍼시픽, 냉동보관 제품 출시
캡슐 및 주사기 형태 에센스도 인기


기존에 없던 새로운 콘셉트나 활용법을 앞세워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색 뷰티템이 주목받고 있다.

헬스&뷰티(H&B)스토어 올리브영이 5월까지 매출을 바탕으로 최근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캡슐 및 주사기 형태의 에센스가 인기를 끌었다. 히알루론산을 동결건조한 캡슐 형태의 웰라쥬 에센스는 3∼5월 매출이 전년 대비 20배나 증가했다. 에센스가 흐르지 않도록 젤리 형태로 담은 마스크팩과 티백 주머니에 에센스를 담은 제품도 잘 팔렸다. 특히 에센스 판매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는데 기존 스킨과 로션을 쓰던 과정을 에센스 하나로 관리하는 이른바 ‘스킵(skip) 케어’ 트렌드의 확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여름 시즌을 겨냥한 이색 제품도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냉장고의 냉동실에 보관해 쓰는 화장품 ‘아이스뷰티’를 내놓았다. 라네즈 워터뱅크 셔벗크림, 마몽드 24H 아이스 로즈워터 토너, 한율 달빛유자 얼려 쓰는 수면팩, 아이오페 더마 리페어 아이스 시카크림, 이니스프리 제주 용암해수 크림 마스크 등 그룹 내 8개 브랜드에서 같은 콘셉트의 제품을 내놓았다.

제품이 얼지 않도록 어는 점을 낮춘 게 특징으로 냉동실 온도인 영하 15∼20도에서도 얼지 않고 피부에 사용하기 좋은 제형을 유지한다. 냉동 제품을 바르는 순간 열로 인해 발생한 피부 문제를 해결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순애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스킨케어연구소 팀장은 “여름철 피부에 발랐을 때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일시적인 해동에 문제가 없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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