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0 월드컵 결승행 길목서 격돌하는 에콰도르는?

입력 2019-06-1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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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대표팀이 FIFA U-20 월드컵 결승진출을 놓고 격돌할 에콰도르는 남미 지역예선을 1위로 통과한 만만치 않은 상대다. 화력도 강하지만 탄탄한 수비는 더 인상적이다.

새로운 역사에 도전하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 상대는 에콰도르다. 경기는 12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한국과 에콰도르는 이번 대회 개막 직전이었던 지난달 18일 한 차례 격돌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평가전에서 한국은 이강인(18·발렌시아)의 골로 1-0으로 이겼다. 서로의 전력을 점검하기 위한 친선경기였지만 많은 정보를 주고받았다는 점에서 4강전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에콰도르는 이번 대회 지역예선을 겸해 올해 2월에 열렸던 남미 U-20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가졌다.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1승1무1패를 거두는 데 그쳐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B조 3위로 어렵게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16강전에서 우루과이를 3-1로 격파했고, 8강전에서는 미국을 2-1로 꺾는 등 토너먼트에서 더 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수비력이다. 강력한 우승후보 이탈리아에게 1골만을 내주는 등 한 경기에서 2골 이상을 허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스리백을 주로 활용하는데 스피드와 높이를 두루 갖춘 수비수들이 인상적이다. 조직력도 또한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5경기 4실점.

공격에서는 아직 이번 대회 한 골도 넣고 있지 못하지만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레오나르도 캄파냐(리버 플레이트)를 눈여겨봐야 한다. 19세의 그는 올해 남미 U-20 챔피언십에서 혼자 6골을 터트려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해 성인대표팀에도 발탁돼 2경기를 소화했다. 캄파냐뿐 아니라 곤살로 플라타(스포르팅체), 조던 레사발라(인데펜디엔테), 알렉산더 알바라도(아우카스) 등 개인기와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이 공격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에콰도르는 이번 대회에서 5경기를 치르는 동안 7골을 넣었다. 이 중 1골은 일본 선수의 자책골이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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