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앞서가는 이강인, 발렌시아에서의 시간은?

입력 2019-06-11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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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축구대표팀 이강인.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 U-20 축구대표팀 이강인.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이강인(18·발렌시아)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강인은 폴란드에서 진행 중인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U-20 축구대표팀의 주축으로 맹활약 중이다. 드리블, 패스, 슈팅에 지치지 않는 체력까지 과시하며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로 주목 받고 있다. 그는 8강전까지 1골·3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이 중심이 된 한국은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자연스럽게 언론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스페인에서도 연일 이강인 관련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11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시간을 앞서가고 있다. 18세의 나이로 20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활약상에 주목했다. 아스는 “U-20 월드컵에서 기량을 증명한 이강인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언론은 이강인이 다가올 2019~2020시즌 이강인이 발레시아에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느냐에 많은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8000만 유로(약 107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해 계약했을 정도로 아끼는 젊은 재능이다. 팀 내 입지가 줄어들면 이강인이 이적을 모색할 수도 있는 만큼 스페인 언론은 U-20 월드컵 이후 발렌시아와 이강인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마르카는 “발렌시아는 U-20 월드컵 이후 이강인의 활용에 대해 결정할 것이다. 현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체제에서는 이강인이 출전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다소 냉정한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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