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타 협업 컬렉션을 소개하는 코오롱FnC 헤드 모델 선미, LF TNGT의 포스트잇 티셔츠, 휠라 키즈와 롯데제과가 협업한 휠라꾸미 젤리(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패션업계의 이종 협업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FnC·LF·휠라
스포츠웨어 헤드, 환타와 여름 컬렉션
휠라 키즈-롯데제과 스니커즈 젤리 협업
TNGT·3M 공동 포스트잇 티셔츠 선봬
‘포스트잇 스타일 티셔츠. 청량음료 테마 여름 컬렉션.’
패션업계가 업무나 제품의 연관성이 전혀 없어 보이는 다른 분야와의 컬래버레이션(협업)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협업 제품은 우선 전에 없던 독특한 모양이나 제품 특성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자신이 입거나 사용하는 물건을 통해 남과 다른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자극하고 있다.
우선 코오롱FnC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헤드는 코카콜라사의 음료 브랜드 환타와 손잡고 여름 컬렉션을 내놓았다. 환타의 시그니처 색상인 주황색과 로고를 활용해 복고 분위기를 풍기는 게 특징이다. 티셔츠, 로브, 파자마 등의 일상 의류와 래시가드, 비키니 등 비치웨어로 구성했다.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 지유 역시 코카콜라사의 음료 브랜드 스프라이트와 협업한 티셔츠를 선보였다. 음료 로고를 티셔츠에 담아 쾌활한 분위기를 살렸다.
사무용품과의 협업도 있다. LF 남성복 브랜드 TNGT는 3M과 공동으로 포스트잇 티셔츠를 내놓았다. 다양한 색상과 모양으로 사무부터 일상생활까지 폭넓게 쓰이는 3M의 인기상품 포스트잇을 패션에 접목했다. 포스트잇의 채도 높은 색상으로 티셔츠에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그런가 하면 휠라 키즈는 롯데제과의 젤리 브랜드 젤리셔스와 손잡고 최근 휠라꾸미 젤리를 선보였다. 젤리의 화려한 색감과 푹신한 질감을 스니커즈에 도입한 휠라꾸미를 알리기 위해 아예 신발모양으로 젤리를 만들었다. 스니커즈 모양의 젤리는 젤리셔스 특유의 맛과 향에다 휠라의 상징적인 색상인 빨강, 파랑, 노랑을 입힌 것이 포인트. 휠라 키즈 매장을 찾은 고객에게 무료로 증정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