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비아이 “마약NO·아이콘 탈퇴”→‘정글’·‘그랜드 부다개스트’ 측 “최대한 편집”

입력 2019-06-12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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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마약NO·아이콘 탈퇴”→‘정글’·‘그랜드 부다개스트’ 측 “최대한 편집”

아이콘 비아이(본명 김한빈)가 마약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 가운데 비아이가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들이 그의 편집을 최종 결정했다.

먼저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아일랜드’(이하 정글의 법칙) 한 관계자는 12일 동아닷컴에 “비아이 출연 분량은 최대한 편집(사실상 통편집)하기로 했다. 이번 주 방송부터 비아이 분량은 편집된다”고 말했다.

JTBC2 ‘그랜드 부다개스트’ 역시 관계자 역시 “비아이 분량은 최대한 편집한다. 추가 촬영이 예정되었지만, 이 역시 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 방송 분량은 재편집해 재방송 등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디스패치에 따르면 비아이는 2016년 4월 A 씨에게 마약에 대해 물으며 초강력 환각제인 LSD 대리 구매를 요청했다. A 씨는 같은해 8월 서울 자택에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A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했고, 그 과정에서 비아이와의 ‘카톡’(카카오톡) 대화를 확보했다.

A씨는 1차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와 나눈 대화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했고, 비아이의 요구로 LSD 10장을 숙소 근처에서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대화 정황이 담긴 증거를 확보하고 피의자 진술도 얻었지만, 비아이를 소환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A 씨가 3차 피의자 신문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김한빈이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진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그래서 김한빈을 조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디스패치는 YG엔터테인먼트가 초범으로 불구속 입건된 A 씨에게 변호사를 붙여줬고 수임료를 내주며 진술 번복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YG엔터테인먼트는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았고, 그사이 비아이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바아이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선 너무나도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한 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또한 겁이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내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내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 다시 한번 팬들과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한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런 비아이 입장이 나온 직후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들은 일제히 최대한의 편집 방향을 정하고 ‘비아이 지우기’에 돌입했다. 비아이는 이날을 기점을 사실상 방송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 다음은 비아이 마약 의혹 입장 전문

김한빈입니다.

우선 저의 너무나도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한 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또한 겁이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번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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